新기록 증시, 달리는 것만 달린다

입력 2011-04-22 10:00 수정 2011-04-22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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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화학· IT 강세…전문가 "주도株 중심 투자해야"

코스피가 2200선을 돌파하는 등 하루만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지만 업종별 차별화 장세에 투자자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21일 종일 오름세를 보이면서 장중 2210선까지 치솟다가 2200선 턱밑에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시장 하루 총 거래대금은 12조2601억원에 달했고 코스피 상장종목 전체의 시가총액 합계도 1232조원을 웃돌며 신기록을 달성했다.

그러나 신기원에 오른 코스피에도 개인 투자자들은 만족하지 못했다. 소위 ‘가는 놈’만 오르는 차별화 장세가 계속되면서 상승장에서 소외됐기 때문이다.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로 올라서며 주식시장의 방향성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고 지수의 상승탄력도 다시 강화되고 있지만, 업종 및 종목별로 보면 최근과 같은 강세장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종목들이 적지 않다.

실제 전일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지만 코스피시장 내 소형주와 코스닥시장은 지수가 오히려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주가가 오른 종목의 수는 상한가 5개 포함 375개였던 데 비해 주가가 내린 종목의 수는 하한가 1개를 더한 448개에 달했다.

업종별로도 차별화 장세는 계속됐다. 화학업종이 5% 이상 급등하고 운수장비도 1% 중반 오른 반면 보험업종은 2.5% 이상 내렸고 금융과 은행업종도 1.5% 이상 떨어졌다. 은행·보험 등 금융업종은 연초부터 금리인상으로 인한 수익성 개선 기대감에 주가가 올랐고 이미 충분히 반영됐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추가 상승이 기대되는 향후에도 기존 주도주의 상승과 함께 IT업종이 새롭게 편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최근 상승장에서 소외되지 않기 위해서는 2분기 이후 실적 전망이 여전히 밝은 화학과 운수장비 업종에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또한 인텔의 실적 발표 이후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IT업종에 대해서도 상관관계가 높은 미국 경기선행지수가 예상치를 충족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면서 주도주에 합류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용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최소한 다음주까지는 자동차와 화학, IT 세 업종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지속될 것으로 본다”며 “현 장세의 대응전략은 두 가지로 주도업종의 대표주식을 편입하는 것과 주도업종 내에서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는 종목을 대안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투자자 입장에서는 주가 수준에 대한 부담을 느낄 수 있겠지만, 주도 업종에 대한 비중은 일부라도 필수적으로 가져가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실적 호조세가 지속되는 대표 업종으로 기존 주도 업종군인 자동차·화학·에너지와,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는 IT업종 중심의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 자산운용리서치팀도 “현재는 고점을 예단하고 시장에서 벗어나기 보다는 머무르는 전략이 유리할 것”이라며 “업종선택에 있어서는 두 가지 컨셉으로 압축할 필요가 있는데 자동차, 화학, 정유업종 중 2등주, 3등주와 같은 후발주자와 IT업종 중에서는 여전히 부품업체 중심으로 구성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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