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첫 위안화 IPO, 기대보다 ‘미지근’

입력 2011-04-20 15:5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위안화 투자상품 범위 넓힌 것은 의미 있어

홍콩의 첫 위안화 기업공개(IPO)가 기대보다는 미지근한 결과를 보였다.

홍콩 억만장자 리카싱의 부동산투자신탁(REIT) 후이셴(Hui Xian)은 기업공개(IPO)에서 104억8000만위안(약 1조7486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고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후이셴은 오는 29일 홍콩증시 상장을 앞두고 11~19일 기간 동안 IPO를 실시했다.

당초 후이셴은 IPO를 통해 약 112억위안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실제 조달 금액이 기대에는 다소 못 미친 셈.

후이셴은 전체 지분의 40%인 20억주를 주당 5.24위안의 공모가로 공개했다.

한 소식통은 “후이셴 IPO에서 개인투자자에게 공모주의 20%를 배당 받았는데 청약경쟁률이 2.5대 1 정도였다”고 전했다.

홍콩에서 일반적으로 REIT IPO를 진행했을 때 청약 경쟁률이 수백대 일에 달했던 것을 감안하면 후이셴 IPO에는 투자자들이 별로 열의를 보이지 않은 셈이라고 통신은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후이셴의 예상수익률이 다른 REIT에 비해 낮았던 것이 원인이라고 풀이했다.

후이셴의 예상수익률은 올해 4.11%, 내년에 4.73%로 추정된다.

반면 홍콩증시 상장 REIT의 평균 수익률은 5.0~6.0%선이다.

블룸버그는 이번 IPO가 기대에는 못 미쳤으나 위안화 투자상품의 범위를 넓혔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개인투자자들은 그 동안 금리가 낮은 은행에 예금하거나 홍콩에서 발행되는 위안화 표시 채권인 ‘딤섬본드’ 등에 투자했다.

홍콩의 위안화 펀드 판매도 지난해 중국 당국의 승인을 받아 아직까지는 상품이 그렇게 다양하지 않은 편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환율 1480원 뚫고 숨고르기… 외환스와프 카드 가동
  • 서울 주택 공시가 4.5%↑…강남·마용성 세 부담 늘듯
  • '쌍란' 달걀의 진짜 정체 [에그리씽]
  • 키, '박나래 주사 이모' 논란에 결국⋯"집에서 진료받은 적 있어, 깊이 반성"
  • 구조된 피아니스트 임동혁은 누구?
  • 최강록 "거봐, 조리길 잘했지"…'흑백요리사2' 유행어 벌써 시작?
  • AI기술ㆍ인재 갖춘 印…글로벌 자본 몰린다 [넥스트 인디아 上-①]
  • 오늘의 상승종목

  • 12.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323,000
    • -0.48%
    • 이더리움
    • 4,264,000
    • -2.16%
    • 비트코인 캐시
    • 824,500
    • +1.17%
    • 리플
    • 2,803
    • -1.82%
    • 솔라나
    • 184,600
    • -2.59%
    • 에이다
    • 556
    • -2.97%
    • 트론
    • 417
    • -0.24%
    • 스텔라루멘
    • 315
    • -3.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26,600
    • -3.24%
    • 체인링크
    • 18,470
    • -3.5%
    • 샌드박스
    • 174
    • -2.7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