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이재오 회동, 선거 앞두고 계파모임 부정적”

입력 2011-04-20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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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정두언 최고위원은 20일 이재오 특임장관과 친이계 의원들간 연이은 회동과 관련, “이 시점에서 계파모임을 왜 하는지 부정적인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재보궐 선거가 어려운 상황인데 국민들이 일단 부정적인 시각으로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지난 13일 친이계 30여명의 의원들과 ‘북한산 회동’을 가졌고, 이날 또다시 친이계 의원들과 여의도에서 만찬을 갖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최고위원은 ‘원내대표 경선을 앞둔 차원 아니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재보선 과정에서 경선을 치르면 분열과 갈등을 하게 돼 선거에서 저희가 단합된 모습을 모일 수가 없어 경선을 미루자고 했다”며 “제가 여러 가지 문제 때문에 연가하자는 거였고, 설마 (원내대표 경선)그런 애기가 나온다면 비난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장관의 대권출마설에 대해 “정치인들이 대망을 갖는 건 당연하다”면서도 ‘대선캠프 구성설’의 질문에 “실제로 지역에 그런 모임이 많이 만들어지고 있다”며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그런 것을 중단하고 선거이후에 하든지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박근혜 전 대표가 선거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그는 “(박 전 대표가 선거지원 요청을)들어줘야 한다”며 “지도가자 우리 동료가 곤경에 빠졌는데 그걸 외면한다는 것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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