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과 주식]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입력 2011-04-1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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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고생 훌훌...'태양광'으로 햇빛

한화그룹이 태양광 발전기업으로 변신을 도모하면서 관련 주가가 상승국면을 타고 있다. 최근 삼부토건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잠시 주춤했지만, 삼부토건의 법정관리신청이 한화그룹의 재무구조에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못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련주가는 다시 상승세로 접어들었다.

이처럼 한화그룹이 미래성장동력으로 태양광 발전을 선택한 데에는 김승연(59ㆍ사진) 회장의 의지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통해 그룹의 신성장동력을 육성하려고 했지만, 예기치 않았던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대우조선해양 인수의 꿈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김 회장은 이후 곧바도 그룹의 미래성장동력을 찾던 중 태양광 발전에 집중키로 경영전략을 수립, 현재까지 지속하고 있다.

김승연 회장은 현재 (주)한화 주식 1697만7949주(22.65%)와 한화증권 32만3020주(0.39%)를 보유하고 있다. 김 회장은 그룹의 실질적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는 (주)한화를 통해 그룹 계열사를 장악하고 있는 셈이다.

김 회장의 보유주식 가치(4월18일 종가 기준)는 현재 8206억151억여원이다.

지난 1월31일 (주)한화 주가가 5만8300원을 기록했을 때에는 보유주식 가치가 1조원에 이르기도 했지만 이후 등락을 반복하면서 8000억원대의 가치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그룹 주력 계열사인 한화케미칼이 전남 여수에 폴리실리콘 생산공장을 짓겠다는 발표가 나온 이후에는 관련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5일 그룹의 태양광 발전사업을 전개할 ‘한화솔라에너지’를 설립한 데 이어 폴리실리콘 생산공장 건립을 발표하는 등 발빠르게 태양광 발전사업에 매진하고 있다.

한화케미칼이 폴리실리콘 사업에 진출키로 함으로써 한화그룹은 폴리실리콘에서부터 잉곳, 웨이퍼, 태양전지(셀), 모듈에 이르기까지 태양광 제조분야의 수직계열화를 완성했다는 의미를 지닌다.

이처럼 태양광에 대한 김 회장의 관심은 세계적인 태양광 업체 인수와 미국 현지 연구소 설립 등 과감한 투자로 이어지고 있다.

현재의 경영실적 보다는 그룹의 미래를 위해 대규모의 투자를 단행하고 있는 셈이다. 또 세계 최대의 시장인 중국을 공략하기 위해 국내 그룹 가운데에서는 삼성과 SK에 이어 중국 본사인 ‘한화 차이나’를 내달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한화차이나’는 중국 내 한화그룹의 제조업과 금융업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지난해 비자금 조성 혐의로 마음 고생을 톡톡히 하며 다른 그룹들보다 경영전략도 늦게 수립한 김 회장이 공격적인 행보를 통해 어떤 성과를 거두게 될 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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