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디아 車시장에 부는 럭셔리 열풍

입력 2011-04-18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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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스턴마틴 등 최고급 스포츠카업체, 印 진출 선언...中 럭셔리 車시장 20% 성장 전망

친디아(인도ㆍ중국) 자동차 시장에 럭셔리 열풍이 불고 있다.

영국 최고급 스포츠카업체 애스턴마틴은 최근 스포츠카인 V8 밴티지와 라피드, 원-77 등 모델 3종 출시를 시작으로 인도 시장 본격 진출을 선언했다고 1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친디아 자동차 시장에 럭셔리 열풍이 불고 있다. 사진은 인도 시장 진출을 선언한 영국 최고급 스포츠카업체 애스턴마틴의 원-77 모델. (블룸버그)

페라리와 마세라티, 부가티 등 다른 최고급 스포츠카업체들도 최근 인도에 쇼룸을 내겠다고 발표했다.

이탈리아 마세라티의 사이먼 니콜라이 아시아태평양 담당 전무는 “지난해 전세계에서 5675대의 차를 판매했다”면서 “오는 2015년까지 인도에 5개의 매장을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 업체의 최고급 스포츠카 가격은 대당 최소 100만달러(약 11억원)가 넘는다.

인도는 인구의 80%가 하루 2달러 미만 소득으로 살아가는 빈곤층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백만장자는 지난해 13만명을 넘어 명품시장 성장잠재력이 풍부하다는 평가다.

빌 도넬리 애스턴마틴 글로벌 담당 이사는 “인도 럭셔리 자동차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이나 성장속도를 감안하면 향후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틴 초울라 인디아인포라인 애널리스트는 “인도의 럭셔리 자동차시장 성장률은 연 30%가 넘는다”면서 “중국에 비해 아직 시장규모는 적으나 성장속도는 매우 빠르다”고 진단했다.

BMW와 다임러 메르세데스 벤츠 등 럭셔리 세단 업체들은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인 중국에서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JD파워에 따르면 중국의 럭셔리 자동차 판매는 전년의 48% 증가에 이어 올해도 20% 늘어나는 등 높은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세계 양대 고급자동차업체 BMW와 벤츠는 지난 1분기에 중국에서 총 10만2497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보다 판매가 76%나 늘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승용차 판매증가율이 8.1%에 불과했던 것과 대조된다.

특히 중국이 자동차 구입 관련 세제혜택을 종료하고 상하이와 베이징 등 대도시가 교통정체와 대기오염 완화를 위해 번호판 발급을 제한하는 방법으로 자동차 판매를 억제하고 있는 상황에서 고급 브랜드 판매는 더욱 증가해 럭셔리 시장에 대한 중국인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음을 시사했다.

다임러 메르세데스 벤츠 중국 사업부의 클라우스 마이어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최고급 세단에 대한 수요는 공급을 웃돌고 있다”면서 “밀려드는 주문을 감당하기 위해 공장을 풀가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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