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또 양치기 소년될까

입력 2011-04-18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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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목표가 상향조정에 투자자들 반신반의

증권사들이 엔씨소프트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조정하고 있다. 올 4분기 '블레이드앤소울'이 상용화에 들어가면 내년부터 본격적인 실적개선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에서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지난 2009년과 2010년 두 차례 '목표가 상향후 조정'이란 악몽을 떠올리며 또다시 불안에 떨고 있다.

18일 금융투자업계 따르면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엔씨소프트에 대해 '블레이드앤소울'의 연내 오픈베타 및 상용화 서비스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잇달아 목표가를 올려잡고 있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블레이드앤소울'의 모멘텀이 국·내외 시장에서 순차적으로 발생될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9만원에서 35만원으로 올려잡았다.

블레이드앤소울이 클로즈베타 서비스 이후 중국 등 해외 수출 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전망돼 내년부터는 순차적으로 해외 매출도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황승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 역시 "'블레이드앤소울'은 전작인 '아이온' 대비 빠른 상용화 일정에 돌입할 수 있을 것"이라며 "클로즈베타테스트(CBT) 진행과 더불어 완성도에 대한 검증이 본격적으로 이루어 진다면 주가흐름 역시 견조한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에 그는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30만원에서 35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 밖에 삼성증권(29만5000원→34만4000원), 한국투자증권(27만원→32만5000원), 한화증권(30만원→35만원), 동부증권(27만1000원→34만8000원), KB투자증권 (29만4000원→36만원) 등도 각각 목표가를 올려잡았다.

그러나 지난 2009년과 2010년 '목표가 상향 후 조정' 을 겪은 투자자들은 의심을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실제 지난 2009년 초 5만원대에 불과하던 엔씨소프트 주가는 4월부터 이유없는 급등세를 보이더니 6월 장중 20만원대까지 치솟았다.

이에 당시 애널리스트들은 이례적인 고공행진에 당황했지만 잇달아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며 주가에 화답했다. 그러나 이같은 목표가 상향 러시가 이어진 지 얼마 후 엔씨소프트 주가는 3분의 2수준으로 곤두박질쳤다.

지난해 11월 역시 '블레이드앤소울'과 '길드워2' 등의 상용화에 따른 2011년 실적개선 기대감에 엔씨소프트가 26만원을 넘어서며 신고가 경신행진을 이어가자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은 또다시 목표주가를 30만원 중반선까지 잇따라 상향조정했다.

그러나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고 한달도 지나지 않아 20만원이 붕괴됐다. 이후 야구단 창단에 따른 실적악화 우려감까지 더해지면서 엔씨소프트는 2월 말까지 20만원대 초반에서 거래됐다.

대형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과거 목표가 상향 조정 이후 야구단 창단과 같은 이슈가 발생하면서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라며 "실적개선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신작 게임 모멘텀까지 더해지고 있어 주가는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장중 매매동향은 잠정치이므로 실제 매매동향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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