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그리스 지원하겠다"...사실상 디폴트 가능성 시사

입력 2011-04-16 09:43 수정 2011-04-16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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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국채수익률 급등...유로화 급락

그리스발 유럽 재정위기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가운데 독일이 사실상 그리스의 채무불이행(디폴트) 가능성을 시사했다.

베르너 호이어 독일 외무차관은 15일(현지시간) 그리스의 채무구조 조정을 돕겠다는 입장을 명시적으로 밝혔다.

호이어 차관은 이날 베를린에서 한 인터뷰에서 그리스의 채무 조정이 '재앙'은 아닐 것이라면서 독일은 어려움을 겪는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회원국이 부채 상환 조건을 완화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노력하는 것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유럽연합(EU) 담당인 호이어 차관은 "그리스가 개혁을 위해 엄청난 노력을 했지만 이 모든 것이 충분한지, 그 결과가 곧 나타날지는 전혀 다른 문제"라면서 "그리스의 경제, 재정상황을 주시해 본 결과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발언은 그리스에 대한 1100억유로 규모의 구제금융에도 유로존 회원국 가운데 처음으로 디폴트를 선언할 거능성을 막지 못할 수도 있음을 강력히 시사한 것으로 분석된다.

호이어 차관의 발언 후 10년 만기 그리스 국채의 수익률은 54베이시스포인트(bp, 1bp=0.01%포인트)나 급등한 13.82

%를 기록했다.

독일 국채와 스프레드(수익률 차이)는 사상 최대인 1041bp까지 벌어졌다. 유로화도 미국 달러화에 대해 0.4%, 일본 엔화에 대해서는 0.9%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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