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후] 혼조...中 경제지표 엇갈린 평가

입력 2011-04-15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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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I 5.4%↑..32개월만에 최고...긴축 가속화

아시아 주요 증시가 15일 혼조세를 연출했다. 중국의 1분기 물가지표와 경제성장률에 대한 평가가 엇갈린 영향이다.

일본증시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 대비 62.40포인트(0.65%) 하락한 9591.52를, 토픽스지수는 5.43(0.64%)포인트 내린 841.29를 기록했다.

엔화 강세로 하락 출발한 일본 증시는 중국이 긴축정책을 지속할 것이라는 우려로 낙폭을 확대했다.

중국 정부는 이날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5.4%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의 사전 전망치인 5.2%와 지난달 수치인 4.9%을 넘어서는 상승률이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7.3% 상승했다. 사전 전망치는 7.2% 상승률이다. 앞서 2월에는 7.2%를 기록했다.

수출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일본 1위 산업용로봇제조업체 화낙은 1.05% 하락했고 캐논과 소니는 각각 0.54%, 1.32% 떨어졌다.

도요타자동차는 0.92% 하락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도요타가 동일본 대지진 여파로 부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2011년 회계연도 실적 전망을 당초 예정일보다 연기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증시는 상승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7.89포인트(0.26%) 상승한 3050.53으로 거래를 마쳤다.

시장은 이날 중국 경제가 정부의 긴축 정책에도 고성장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 집중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9.7%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이 사전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9.4%를 웃도는 결과다.

다른 경제지표도 중국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지난 1분기 농촌 가구를 제외한 고정자산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25% 늘어났고, 3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월에 비해 14.8%, 소매판매는 17.4% 각각 증가했다.

외환보유고도 사상 최초로 3조달러(약 3300조원)를 돌파했다.

경기 과열로 정부가 인플레이션 억제를 지속할 것이라는 평가로 증시 상승폭은 제한됐다.

중국 국무원은 이번주 회의에서 “물가상승을 억제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무디스와 피치 등 신용평가사들도 최근 중국의 경기과열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피치는 중국의 위안화 채권등급 전망을 종전의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Negative)’로 하향 조정했고 무디스는 중국 부동산 업종 전망을 ‘부정적(Negative)’으로 낮췄다.

공상은행과 건설은행은 1.5%, 1.1%씩 올랐다. 부동산업체인 차이나 엔터프라이즈와 울롱리얼이스테이트그룹은 각각 8.5%, 2.8%씩 올랐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전일 대비 84.61포인트(0.96%) 빠진 8718.12로 장을 마쳤다.

오후 4시 28분 현재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는 12.68포인트(0.05%) 오른 2만4026.68를 기록했고 싱가포르증시의 ST지수는 3154.73로 전일대비 4.19포인트(0.13%)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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