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브레이크’ 현대위아, 계속 달릴까

입력 2011-04-15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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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업황 호조세와 해외시장 진출 가속화 등으로 올해 폭발적인 수익성 향상을 보일 것이란 호평 속에 현대위아의 주가가 연일 무섭게 치솟고 있다.

15일 오전 현대위아는 국세청의 정기세무조사에 이어 부당 내부거래혐의에 대한 특별예치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이날 주가는 상승기조를 굳건히 이어갔다.

이번 조사는 매출 5000억원 이상 법인기업에 대해 치러지는 4년 주기의 정기적인 세무조사로 시작됐으나, 조사 진행과정에서 예치조사로 확대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현대위아측은 “정기세무 조사 이외에 특이사항은 없다”며 “특별 예치조사라는 전혀 근거없는 사실”이라고 일축했다.

하지만 주가만 놓고 보더라도 최근 7거래일 동안(4월6일~14일) 현대위아는 무려 43%나 급등했다. 이로 인해 급등에 따른 체력소진과 국세청의 세무조사로 약세가 예상됐지만 오름세를 이어갔다.

증권사 역시 올해 현대위아의 구체적인 청사진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한 추가매수는 금물이라고 제동을 걸고 나섰다.

이현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현대위아의 수익성이 개선될 여지는 분명하지만, EPS(주당순이익) 등을 고려했을때 올해 적정주가는 8만9000원 수준으로 본다”며 “최근 주가 급등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졌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이에 대한 투자자들의 의견도 분분하다. 한 투자자는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주가가 자리를 잡으면서 기반을 다지고 있다”며 “정말 이번에 믿을만한 회사에 투자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투자자는 “오전 장에 주가가 일시 급락하자, 손털고 나간 투자자들은 모두 빠졌다”며 “이제 주가가 최소한 12만원까지는 쉽게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조정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증권게시판 한 투자자는 “주가가 너무 급하게 오르는 느낌이 있다”며 “점차 개미들이 ‘묻지마’식으로 달라붙어 기본적으로 우량한 회사의 가치가, 투기판으로 번지는 것 처럼 보여 불안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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