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두고 외국인-기관 '매매공방'...승자는?

입력 2011-04-1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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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를 두고 기관과 외국인이 치열한 매매공방을 벌이고 있다. 기관이 D램시장 회복 수혜가 기대에 못 미칠 것이란 우려감에 한달간 8000억원 넘게 순매도 한 반면 외국인은 2분기 실적개선 기대감에 출회된 물량을 모두 떠안으며 저가매수에 나서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관은 지난달 15일부터 15일 현재까지 한달여간 8357억4140억원을 팔아치웠다. 이 기간동안 기관은 단 6거래일을 제외하고 내내 '팔자'를 이어왔다. 반면 외국인은 같은기간 동안 5거래일을 제외하고 순매수세를 이어오며 1조614억9612억원을 사들였다.

이에 지난 한달간 삼성전자는 외국인 순매수 1위, 기관 순매도 1위에 이름을 올려 대조정인 모습을 보였다.

기관과 외국인의 치열한 매매공방에 삼성전자 주가도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지난달 86만원선에서 거래된 삼성전자 주가는 이달 초 D램경기 회복 기대감에 94만원대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예상을 하회하는 실적발표에 실망매물이 출회, 결국 90만원 아래로 밀려났다.

전문가들은 D램시장이 회복되는 과정에서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는 삼성전자 보다 순수 반도체 업체인 하이닉스가 더 큰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감에 투신이 무게중심을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실제 하이닉스는 모바일D램을 중심으로 한 특수(스페셜티. specialty) D램 제품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지면서 올 1분기 대형 IT업체들 가운데 유일하게 '깜짝실적'이 기대되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의 경우 1분기 반도체 실적은 선방했지만 TV와 PC 등 기존 세트제품들의 판매부진과 단가 인하 압력 때문에 전체 실적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삼성전자 2분기 실적모멘텀이 살아나면 외국인은 물론 투신을 중심으로 한 기관도 '사자'에 동참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김장열 연구원은 "1분기 이익이 바닥이고 반도체를 제외한 부문의 기대치도 상당히 낮춰진 상태임으로 주가도 바닥을 확인하고 재차 상승을 모색할 시기"라며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는 10% 하향하지만 경쟁사와 격차 더 확대될 전망임으로 중장기 밸류레이션 상승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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