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이틀째 전산망 불통…고객 항의 빗발

입력 2011-04-13 09:56 수정 2011-04-13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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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서버 장애 발생…인터넷뱅킹, ATM 등 모든 은행업무 마비

이틀째 전산장애로 모든 대고객 업무가 중단된 농협이 각 지점에 “고객 이탈을 막으라”는 업무지침을 내려 보낼뿐 구체적인 설명이 없어 고객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현재 농협에서는 인터넷뱅킹과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창구 입출금 거래를 비롯한 창구거래 등 은행업무가 마비된 상태다.

13일 농협에 따르면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을 비롯 관련 임원들은 이날 오전 8시 서대문 농협 본사에서 긴급대책회의를 열었다.

농협 관계자는 “회의에서는 영업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는 것에 대한 대책을 논의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농협은 이날 각 지점에 전산장애로 인한 ‘업무 대응 지침’을 보냈다. 지침에는 “고객에게 정중히 사과해 이탈을 방지하라”고 밝혔다. 또 서비스 복구가 늦어질 경우 잔액 확인 등이 안될뿐이라고 고객에게 설명해 해킹 등 다른 원인에 의한 불안감을 줄일 것을 지시했다.

농협은 이번 사고가 IBM서버(중계 서버)의 장애로 인해 발생했으며 해킹으로 인한 사고는 아니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이틀째 전산망이 불통되자 고객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서울 명동지점을 찾은 한 고객은 “10시 이전까지 송금을 못하면 중요한 계약에 차질을 빚는데 죄송하다는 말만 되뇌어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농협은 어제 오후 5시10분부터 중계서버의 장애로 모든 고객 서비스가 중단됐다. 농협은 13일 오후 11시까지 모든 서비스를 복구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당초 오전 6시까지 복구할 예정이었으나 원인 파악이 안돼 전산망을 가동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계획보다 늦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농협은 “해킹이나 전산실 내부 공사는 아니다”라고 말할 뿐 구체적인 원인을 파악하지 못했다.

농협 지점 관계자는 “농협 통장만이라도 영업 시작 이전에 거래가 될 줄 알았지만 안되고 있다”며 “정확히 언제 복구될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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