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ners Club]웅진씽크빅, 디지털 학습 선도 글로벌 교육문화기업 도약

입력 2011-04-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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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콘텐츠·IT결합 솔루션 각종 교육업체에 공급…2020년 매출 5조 목표

웅진씽크빅이 학습지 시장 ‘빅3’를 넘어 영어교육과 이러닝사업까지 강화해 글로벌 교육문화기업으로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웅진그룹의 모태이기도 한 웅진씽크빅은 지난 1980년 도서출판 헤임인터내셔널로 설립된 뒤 1983년 (주)웅진출판, 2000년 웅진닷컴(주)를 거쳐 2005년 현재의 상호로 변경됐다. 윤석금 회장이 1980년 4월 남대문로 대우빌딩 12층에서 자본금 7000만원과 7명의 직원으로 창업한 헤임인터내셔널은 지난해 기준 매출 5조원의 대기업으로 변모했다.

웅진씽크빅은 초기부터 ‘어린이마을’ ‘웅진위인전기’ ‘웅진아이큐’ 등 획기적인 출판물로 우리나라 출판계에 변화와 성장을 이끌어왔으며 1994년 창의력 학습지 ‘씽크빅’ 출간을 계기로 국내 최고의 교육·출판 기업으로 성장했다.

현재는 ‘빨간펜’으로 유명한 교원과 ‘눈높이’의 대교와 함께 학습지 시장 ‘빅3’를 형성하고 있다.

웅진씽크빅이 올해 주력하려고 하는 사업은 솔루션 공급(SP)사업이다. 수학 분야 학습지에서 명성을 쌓은 회사답게 지난 1월 자체 수학 콘텐츠에 정보기술(IT) 학습시스템을 결합해 각종 학원과 교육업체에 제공하는 솔루션 공급(SP)사업에 진출했다.

이 사업은 대규모 투자가 어렵고 콘텐츠 개발 노하우가 없어 대형 학원에 밀리는 작은 학원들을 대상으로 웅진씽크빅의 고유 콘텐츠를 IT와 묶어 제공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실적만 보면 성공적이다. 영업 2개월 만에 국내 250여 개 교육업체와 시설형 학원에 교육용 솔루션을 공급했고 2012년까지 매출액을 500억원대로 키울 계획이다.

웅진씽크빅은 자체 온라인 강의도 강화하고 있다. 온·오프라인 자기주도학습인 ‘씽크U수학’이 대표적으로 초중생 특성을 감안해 모든 강의가 7분을 넘지 않도록 구성한 것이 강점이다.

웅진씽크빅은 차세대 e북이라 불리는 ‘앱북’도 출시한다. 태블릿PC 제조업체와 협력해 올 상반기 안으로 태블릿PC와 교육전집, 학습 앱을 결합한 스마트러닝 패키지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상대적으로 가격부담이 높은 교육전집과 태블릿PC를 함께 제공해 가격부담은 최소화하면서 스마트러닝 학습 앱과의 연계효과는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앱북과 교육학습 앱, 라이프스타일 앱을 최대 400종 출시할 계획이다.

▲최봉수 웅진씽크빅 대표이사.
웅진씽크빅 최봉수 대표(50·사진)는 유명 출판사인 김영사 편집장 출신으로 2005년 웅진씽크빅 상무로 입사해 2008년 대표이사에 올랐다.

최 대표는 “학습지 사업을 하며 구축해온 콘텐츠를 디지털화하고 있다”며 “콘텐츠를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와 결합시킬 뿐 아니라 교육용 게임 사업에도 진출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3분기 상장 예정인 웅진패스원도 관심이다. 웅진씽크빅은 이 회사의 지분 62%를 보유해 최대주주다. 이 회사 사업은 크게 학원, 출판, 콘텐츠 사업으로 구분된다.

학원사업은 공무원·자격증 시험을 대비하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강좌를 제공하고 있다. 2008년 미래경영 아카데미를 인수·합병해 CPA 등 자격증 사업에 진출했고 경찰간부학원, 두로법학원, 의치학 전문대학원 등을 차례로 인수했다.

2010년에는 외국어시험과 온라인 학습 관련 사업을 양수했다. 출판부문은 공무원 시험과 취업 서적 300여 종을 출간해 전국 228개 서점에 유통한다. 기업 임직원 교육을 위한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사업도 벌여 2010년에 웅진미래경영 아카데미를 흡수·합병했다.

웅진씽크빅은 특색 있는 사회공헌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회사는 이달부터 한국홍보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함께 한국 역사책 기증 캠페인 ‘세계에 한국의 뿌리를 심다’를 벌인다.

이 캠페인은 전 세계 곳곳의 해외 동포 학교에 동포 자녀들이 읽고 공부할 한국사 책을 마련해 주자는 취지로 서 교수가 먼저 웅진 측에 제안했다.

지난 4일부터 중국 동북 3성에 위치한 조선족학교 53개와 중국 전역의 한글학교 43곳 등 96곳에 지난달 출간된 ‘미래를 여는 한국의 역사’(전5권)를 기증한다.

이번에 책을 기증받는 학교 가운데에는 조선혁명군 총사령관인 양세봉이 설립한 신빈(新賓)현 조선족학교, 윤동주 시인의 모교이기도 한 룽징(龍井)중학교, 김좌진 장군이 세운 하이린(海林)시 조선족 실험소학교 등이 포함됐다. 중국에 이어 일본의 한인학교와 일본 대학 한국어학과 등 100여 곳에도 같은 책을 보낼 예정이다.

그동안 민간 차원에서 해외 한인학교에 개별적으로 역사서를 전달한 경우는 있었지만 이처럼 현지 영사관을 통해 수십 개 학교에 역사서를 보내는 사례는 처음이다.

웅진씽크빅은 올해 초 창립 30주년을 맞이해 2020년 매출 5조원 달성을 통해 글로벌 교육문화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다.

웅진씽크빅이 이번에 발표한 신(新)비전에는 바른교육 큰사람의 철학을 담은 교육문화 콘텐츠를 창조해 고객과 사회에 꼭 필요한 기업이 되자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웅진씽크빅은 새로운 비전에 따른 미션을 △가치있는 교육문화콘텐츠 Valuable contents, △스마트한 교육문화솔루션 Smart solution, △진정성 있는 커뮤니케이션 & Heart communication으로 정하고 이에 따른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웅진씽크빅은 올해부터 세계 1등 콘텐츠 개발을 위한 대대적인 R&D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교육모델 개발과 공급채널 확장을 통해 국내 수학 및 영어 시장에서 1등을 달성한 후 2020년까지 세계 1등 제품 10개를 개발할 계획이다.

웅진씽크빅 최봉수 대표이사는 “지난 30년을 통해 배운 역량과 지혜를 바탕으로 향후 30년 새로운 꿈을 꾸고자 한다”며 “앞으로 30년 웅진씽크빅은 아날로그의 감성으로 디지털 시대를 리드하는 창조기업으로 변신해 세계 최고의 글로벌 교육문화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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