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우즈, 버디 9개 '지존은 살아 있다'

입력 2011-04-09 08:11 수정 2011-04-11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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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라운드 우즈와 최경주 한조 이뤄 티오프

'무빙데이' 3라운드가 재미있어 졌다.

'라이징 스타' 로리 맥길로이(22.북아일랜드)가 10언더파 134타로 단독선두에 나선 가운데 최경주(41.SK텔레콤)와 '제주 야생마'양용은(39.르꼬꼬)은 선두그룹에 포진했다.

1승이 아쉬운 '골프지존'타이거 우즈(36.나이키골프)도 마스터스 5승에 시동을 걸었다. 버디를 9개나 잡아내고 6타나 줄였다. 7언더파 137타로 최경주와 공동 3위를 마크했다.

최경주는 9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GC(파72.7,435야드)에서 열린 제75회 마스터스 2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합계 7언더파 137타를 쳐 우즈와 함께 3위를 마크했다.

3라운드에서 우즈와 최경주는 한조를 이뤄 티오프한다.

지난해 이 대회 4위에 올랐던 최경주는 이날 버디4개, 보기 2개를 기록했다. 최경주는 2,4,6번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챙기며 전반홀에서만 3타를 줄였다. 후반들어 11번홀에서 파퍼팅이 홀을 벗어났고 18번홀에서 2m이내에서 3퍼팅을 범해 보기로 마감했다.

양용은은 버디와 보기를 4개씩 주고 받아 타수를 줄이지 못해 5언더파 139타를 쳐 전날 공동 2위에서 공동 6위로 밀려났다.

지난해 일본프로골프투어 상금왕 김경태(24.신한금융그룹)는 이날 3타를 잃어 합계 1오버파 145타로 '턱걸이' 본선에 진출했고 이시카와 료(일본)도 2언더파 142타로 마스터스 출전 3번만에 예선을 통과했다.

마스터스에 첫 출전한 제이슨 데이(호주)가 신바람을 일으켰다. 이날 무려 8타나 줄이는 '폭풍타'를 휘두르면서 8언더파 136타를 쳐 단독 2위에 랭크됐다. 데이는 보기없이 버디만 8개 골라내는 '무결점 플레이'를 연출하며 단독2위에 올랐다.

17개월동안이나 우승이 없는 타이거 우즈는 이날 '샷메이킹'의 진가를 마음껏 발휘했다. 드라이버부터 아이언, 퍼팅까지 자신감있는 샷을 보여 갤러리들로부터 많은 박수갈채(拍手喝采)를 받았다. 비록 보기가 나왔지만 드라이버를 마음껏 휘둘러댔고 페어웨이를 벗어나도 그린을 직접적으로 공격하는 등 전성기때의 멋진 샷을 연출했다.

이날 우즈는 전반에 보기를 3개 범했지만 버디를 8개나 잡아냈다. 스코어관리에도 그 어느때보다 신경을 곤두세웠다. 그린주변에서 무조건 로브웨지 등으로 띄워서 붙였던 우즈는 퍼터를 사용하며 버디를 잡아내는 등 다른 모습을 보였다.

핀도 직접공략했다. 9번아이언으로 우즈는 가장 까다롭게 핀이 꽃힌 16번홀(파3.146야드)에서 핀을 바로 보고 때려 그림처럼 핀 뒤로 바짝 붙이기도 했다. 18번홀에서 티샷 실수로 나무에 핀에 가리자 페이드를 완벽하게 걸어 핀 왼쪽에 낙하시켜 버디를 잡아냈다.

한편, 이날 1오버파까지 3라운드에 진출했다. 세계골프랭킹 1위인 독일병정 마르틴 카이머(150타)는 3년 연속 마스터스에서 컷 오프를 당해 자존심을 구겼다. 타이거 우즈와 함께 플레이한 세계랭킹 5위 그레임 맥도웰(북아일랜드)과 호주의 로버트 앨런비도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재미교포 앤서니 김(146타), 케빈 나(147타), 라이언 김(148타), 데이비드 정(148타), 톰 왓슨(151타) 등은 컷 오프됐다.

◇2R 성적

1.로리 맥길로이 -10 134(65-69)

2.제이슨 데이 -8 136(72-64)

3.최경주 -7 137(67-70)

타이거 우즈 (71-66)

5.제프 오길비 (69-69)

알베로 퀴로스 (65-73)

7.양용은 -5 139(67-72)

리키 반스 (68-71)

프레드 커플스 (71-68)

리 웨스트우드(72-67)

리키 파울러(70-69)

12.루크 도널드 -4 140(72-68)

짐 퓨릭 (72-68)

20.필 미켈슨 -2 142(70-72)

개리 우드랜드 (68-73)

37.부바 왓슨 E 144(73-71)

43.김경태 +1 145(70-75)

어니 엘스 (75-70)

◇1R 성적

1.로리 맥길로이 -7 65

알베로 퀴로스 65

3.양용은 -5 67

최경주 67

5.매트 쿠차 -4 68

리키 반스 68

7.세르히오 가르시아 -3 69

제프 오길비 69

로스 피셔 69

라이언 무어 69

리키 파울러 69

개리 우드랜드 69

14.김경태 -2 70

카밀로 비예가스 70

필 미켈슨 70

24.타이거 우즈 -1 71

프레드 커플스 71

31.리 웨스트우드 E 72

루크 도널드 72

정유진(데이비드 정) 72

49.정연진 +1 73

앤서니 김 73

나상욱(케빈 나) 73

75.어니 엘스 +3 75

87.김준민(라이언 김) +4 76

93.마르틴 카이머 +6 78

96.톰 왓슨 +7 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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