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순천 무공천 무의미”평가절하… 민주당 내 ‘유시민 비토론’극렬

입력 2011-04-05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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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김해을 야권 단일화 최종협상 진행

4.27재보궐 선거가 치러지는 김해(을)에서 야권 후보 단일화 협상이 극심한 진통을 겪는 가운데 민주당과 국민참여당 간의 기싸움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는 5일 MBC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민주당의 순천 무공천 결정에 대해 “별로 의미가 없는 일”이라며 “거기엔 한나라당도 없는데 무엇 때문에 야권연대를 하냐”고 평가절하했다.

그는 “야권이 힘을 합치는 것은 나라를 엉망으로 만드는 한나라당을 상대하기 위한 것이지 다른 이유는 없다”며 민주당에 대해 “자기 몫을 차지하고 그에 맞는 정치적인 역할을 해야지 다른 야당들을 전부 눌러서 축출하고 배제하는 것 또한 옳지 않다”고 비난했다.

민주당과 참여당의 대치 원인은 김해 후보단일화 방안의 이견에 있다. 단일화 협상이 난항을 겪자 시민단체는 ‘국민참여 경선(현장투표) 50% + 여론조사 경선 50%’ 중재안을 내놓았다. 그러나 현장투표로 진행될 국민참여 경선에 참여하는 선거인단 추출 방식이 걸림돌이 됐다. 민주당은 ‘무작위 추출’을, 참여당은 ‘인구비례에 의한 추출’을 각각 주장하며 한 치의 양보도 하지 않고 있다.

애초 ‘100% 여론조사’를 주장하며 장기간 시민단체 중재안을 거부했던 유 대표는 “어제(4일) 울산 중구청장 후보도 진보신당 후보와 민주당 후보가 여론조사 경선을 해서 후보를 결정했다”며 “어떤 참여경선을 해도 민주당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같은 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유 대표의 발언에 대해 맹공을 퍼부었다. 최인기 의원은 “야권연대가 어떻게 가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며 “야권연대 제1의 통합대상은 참여당인데 (유 대표가) 이와 같은 발언을 할 정도로 지도부는 뭘 했냐”고 성토했다.

의총이 비공개로 전환되자 유 대표에 관한 공격 수위는 더 높아졌다. 이낙연 사무총장은 “유시민 일파가 휘젓고 다녀서 (김해) 당원들이 위축돼 있다”며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유시민을) 매장해야 한다” (김동철 의원) “(국민참여당은) 정치적 ‘떴다방’이다. 자고 나면 스며드는 연탄가스다”(정범구 의원) 등의 ‘유시민 비토론’이 이어졌다.

한편 민주당과 국민참여당은 김해 후보 단일화 교착상태를 풀고자 이날 오후 최종 협상을 진행한 후 10일까지 후보를 결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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