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총재 “신자유주의는 낡은 개념”

입력 2011-04-05 13:1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빈곤국 지원 강화해야”...NGO, IMF의 빈곤국 채무탕감 촉구

국제통화기금(IMF)의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총재가 “신자유주의는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은 낡은 개념”이라고 선언했다.

스트로스 칸 총재는 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가진 학생들과의 대화에서 “지난 30년간 세계 경제를 이끌어 온 자유시장 원칙의 기반이 되는 워싱턴 컨센서스는 효력을 잃었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워싱턴 컨센서스는 지난 1990년대 초 미국과 세계은행(WB), IMF 등이 미국 등 서구 중심의 신자유주의를 기반으로 세계 경제의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고 합의한 것을 가리킨다.

스트로스 칸 총재는 “세계화가 몇 억명을 빈곤에서 벗어나게 하는 등 성과를 거뒀으나 빈부 격차 확대 등 부작용도 많았다”면서 “새로운 거시경제 초점을 시장에서 빈곤국에 대한 지원 강화 등 국가로 옮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신자유주의는 사회적 융합과 금융 규제 등에서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었다”면서 “금융권의 고삐 풀린 투자를 제어하기 위한 금융세 도입이 필요하며 장기적 관점에서 소득 분배가 좀 더 평등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옥스팜과 액션에이드 등 58개 비정부기구(NGO)는 이날 성명을 내고 “IMF가 지난 2009년 보유금 일부를 처분해 얻은 이익을 빈국 채무 탕감에 투입할 것”을 촉구했다.

소식통들은 IMF가 지난 2009년 9월 보유금의 약 8분의 1에 해당하는 403t을 처분해 최대 28억달러(약 3조원) 가량의 이익을 냈다고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음주운전 걸리면 일단 도망쳐라?"…결국 '김호중 방지법'까지 등장 [이슈크래커]
  • 제주 북부에 호우경보…시간당 최고 50㎜ 장맛비에 도로 등 곳곳 침수
  • ‘리스크 관리=생존’ 직결…책임경영 강화 [내부통제 태풍]
  • 맥도날드서 당분간 감자튀김 못 먹는다…“공급망 이슈”
  • 푸틴, 김정은에 아우르스 선물 '둘만의 산책'도…번호판 ‘7 27 1953’의 의미는?
  • 임영웅, 솔로 가수 최초로 멜론 100억 스트리밍 달성…'다이아 클럽' 입성
  • 단독 낸드 차세대 시장 연다… 삼성전자, 하반기 9세대 탑재 SSD 신제품 출시
  • 손정의 ‘AI 대규모 투자’ 시사…日, AI 패권 위해 脫네이버 가속화
  • 오늘의 상승종목

  • 06.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900,000
    • +0.33%
    • 이더리움
    • 4,977,000
    • -0.64%
    • 비트코인 캐시
    • 554,000
    • +1%
    • 리플
    • 694
    • -0.86%
    • 솔라나
    • 189,800
    • -2.06%
    • 에이다
    • 548
    • +0.37%
    • 이오스
    • 813
    • +0.74%
    • 트론
    • 165
    • +0%
    • 스텔라루멘
    • 133
    • +0.76%
    • 비트코인에스브이
    • 63,000
    • +0.88%
    • 체인링크
    • 20,470
    • +0.74%
    • 샌드박스
    • 469
    • +2.8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