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경영복귀 1년...경영정상화의 열쇠는 ‘글로벌’

입력 2011-04-05 11:45 수정 2011-04-05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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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인 원료 확보를 위한 해외 파트너사 제휴 확대와 M&A등도 모색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이 경영복귀를 선언하고 금호아시아나그룹에서 계열분리 행보를 가속화한지 1년이 꽉 찼다. 그 동안 박 회장은 회사 내 모든 부분에서 금호그룹의 기업이미지(CI)와 로고를 삭제하고 석유화학분야의 독자적인 행보를 진행했다.

박 회장의 독립경영 첫 해 성적표는 내부적으로 만족하는 분위기다. 복귀 첫 해 매출액은 40% 가까이 늘어난 3.9조원, 영업이익 3600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박회장은 올해 초 이에 만족하지 않고 "2020년까지 화학계열사와 함께 매출 20조원을 달성하겠다" 고 선포했다.

박회장의 행보는 글로벌 리더십 확보와 경영정상화, 두 가지 화두로 바쁘다. 박회장은 당장 오는 11일부터 열리는 세계합성고무생산자협회(IISRP)에 회장 자격으로 21개국, 39개 세계합성고무기업대표 및 관계자 150명을 서울로 초청해 세계합성고무생산자협회 총회를 개최한다.

올 초 비전2020 선포식에서 "합성고무사업에서 세계 1위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힌 박 회장은 올해 3건의 공장 준공으로 주력사업인 합성고무와 합성수지사업의 글로벌 시장지배력 강화에 나서기 시작했다.

2월에는 여수 고무공장 증설, 3월에는 중국 예산 건자재공상 신축 준공식으로 박 회장은 한국 남쪽 끝과 중국을 바쁘게 오갔다. 3월 말 중국 남경으로 건너가 폴리우레탄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힘쓰고 돌아온 박 회장은 숨 돌릴 겨를도 없이 4월을 맞이했고 오는 7월 예정인 중국 중경의 합성고무의 경화제인 유황 원료 생산공장 준공에 맞춰 일정을 조절중이다.

공장 증설과 같은 외형 성장뿐만 아니라 회사 내부의 경영상황을 정상화하기 위해 박 회장은 다양한 대안을 찾고 있다. 지난 1월 중국을 방문해 중국합작사와 판매법인을 직접 찾아보고, 중국 국영석유화학사인 시노켐과 원료 등에 관한 협력을 모색했다. 2011년에 들어서자마자 글로벌 이슈들로 국제 원자재시장이 출렁이자 박회장은 원자재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필리핀 3대 기업인 JG서밋그룹과 부타디엔 원료수급을 위한 플랜트 건설에 관한 양해각서 체결하기도했다.

금호석유화학측은 "올해가 박 회장의 지난 27년의 금호석유화학 재임 기간 중 가장 활발하고 적극적인 경영활동 기간"이라고 자평했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박찬구 회장은 경영정상화를 계기로 원가, 기술력, 생산력 등 석유화학 기업의 핵심 경쟁력을 글로벌 무대를 기준으로 재점검하고 있다"며 "박찬구 회장의 글로벌 행보는 장기적으로 신수종 사업 및 M&A를 포함하는 신규시장 개척과 원료 확보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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