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기 전 KB금융 회장 "금융권력 남용 희생양 없어야"

입력 2011-03-31 16:50 수정 2011-03-31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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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이 황영기 전 KB금융지주회장의 손을 들어준 것에 대해 황 전 회장은 "불순한 목적의 금융권력 남용으로 인한 희생양이 없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31일 황 전 회장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법원의 승소 판결은 고마운 일"이라면서도 "잘못된 행정 처분 절차 등을 별도로 판단하지 않은 것은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명예회복과 함께 변양호 신드롬, 황영기 신드롬 같은 선례를 만들지 않기 위해 소송을 했다"면서 "개인이 당국과 같은 힘있는 조직과 싸우면 근거도 없이 찍소리 못하는 것도 두고 볼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황 전 회장은 "열심히 하다가 결과가 나쁘다고 책임을 져야 한다면 삼성에서 투자 실패한 직원도 모두 징계받아야 하느냐"며 "기업도 공무원처럼 모든 것을 문서로 만들고 책임질 일을 하지 않는다면 민간기업의 활력이 어떻게 유지되겠냐"고 반문했다.

그는 "한참 시간이 지나고 나서 도덕적 책임 이상의 법률적 책임을 물어 단죄하거나 뒤에서 칼을 꽂는데 행정권력이 이용돼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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