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닷새 연속 거침없이 상승하면서 2090선을 탈환했다.
코스피지수는 30일 현재 전일보다 19.25포인트(0.93%) 오른 2091.38을 기록했다. 장중에는 지난 2월7일 이후 근 2개월만에 2100선에 오르기도 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새벽 미국 증시가 경기지표 악화에도 불구하고 고용상황 및 기업실적 호조 기대에 상승했다는 소식에 강보합으로 출발했다. 지수는 최근 단기 반등 부담에 2080선에서 등락하다 외국인 매수세 확대에 2080선을 뚫었다.
지수는 이후에도 점차 상승폭을 키우며 2090선을 회복했으며 기관이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장중 2100.20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증시 강세에 개인이 대거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지수는 2090선을 회복하면서 거래가 종료됐다.
외국인은 11거래일 연속 '사자'에 나서면서 4919억원(이하 잠정치)을 순매수해고 기관도 8거래일만에 962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개인은 5497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 및 비차익거래로 각각 5513억원, 2882억원씩 매수세가 유입돼 총 8395억원 순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약보합으로 마감한 증권과 보험, 철강금속, 화학을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했으며 은행과 기계, 운수장비, 건설업이 2~3% 이상 뛰며 강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역시 대체로 상승세를 보였다. 현대중공업이 4% 중반 급등했고 삼성전자, 현대차, 현대모비스, LG화학, 신한지주, KB금융, 하이닉스, LG전자가 2% 안팎으로 올랐다.
S-Oil과 SK이노베이션이 차익매물에 3~4% 떨어졌고 포스코, 기아차, 삼성생명이 약보합에서 1% 가량 내렸다.
상한가 6개를 더한 49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포함 309개 종목이 하락했으며 86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