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중대형 아파트값 5년래 '최저'

입력 2011-03-30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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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중대형(전용면적 85㎡ 초과) 아파트의 매매가격이 계속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2006년부터 현재(매년 3월 말 기준)까지 수도권 아파트의 3.3㎡당 매매가를 조사한 결과, 전용면적 85㎡ 초과 아파트의 3월 29일 현재 3.3㎡당 가격은 1517만원으로 2006년 3월 말 1374만원을 기록한 이후 최근 5년 동안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또 중대형과 중소형간 아파트 값의 격차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대형 아파트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반면 전용면적 85㎡ 이하 아파트 매매가는 3.3㎡당 11만원대를 4년째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용면적별 3.3㎡당 매매가 격차는 지난 2007년 590만원에서 점차 줄어 2011년 3월29일 현재는 370만원으로 총 220만원이 감소했다.

이 같은 결과는 △주택시장 침체로 중대형 아파트의 메리트가 떨어진 점 △기존 중대형 수요자들이 가족수 감소, 관리비 부담, 이자 부담 등으로 평형 축소에 나선 점 △평면 발달, 발코니 확장을 통해 중소형 아파트 만족도가 높아짐에 따라 중대형 신규 수요가 줄어든 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중대형 아파트의 하락을 주도한 곳은 강남권, 1기 신도시, 과천 등으로 고급 아파트가 많은 지역들이 대거 포함됐다.

지역별로는 과천시가 2007년 3월 3.3㎡당 3405만원에서 2011년 3월 2780만원으로 625만원 하락했으며, 분당신도시도 같은 기간 동안 3.3㎡당 2265만원에서 1774만원으로 491만원 하락했다. 또 송파구는 3.3㎡당 2763만원에서 2410만원으로 353만원 하락해 서울에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닥터아파트 이영진 리서치연구소장은 “주택시장 침체가 지속되면서 자금 부담이 많은 중대형 아파트보다는 소형 아파트 선호 현상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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