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맞수]하이네켄vs아사히맥주

입력 2011-03-3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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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맥주 ‘1위 축배’ 양보 못해

하이네켄이냐 아사히냐!

수입맥주 시장에서 지난해 새로운 지각변동이 있었다. 일본산 맥주 수입액이 하이네켄을 대표로 하는 네덜란드산 맥주와 미국산 맥주 모두를 제치고 수입맥주 1위에 올라선 것이다. 이중 95% 이상이 아사히 맥주로 현재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아사히 맥주를 수입판매하고 있는 롯데아사히주류는 올초 100만 케이스(1케이스=350㎖×24개) 판매를 넘어서는 등 올해 120만 케이스 판매를 목표로 내세웠다. 돌파 기념 행사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오기타 일본아사히 회장 등이 이 참석하는 등 그룹에서의 관심도 지대했다.

아사히맥주의 폭발적인 성장세는 공격적인 영업과 다양한 프로모션 및 광고를 진행한 결과로 회사측은 설명했다. 롯데아사히주류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국내 대형호텔과 일본 음식점, 바 등에서 아사히생맥주 취급 업소가 큰 폭으로 증가했고 클럽 등 새로운 채널 확대를 위해 젊은 소비자층에 어필하는 프로모션을 실시한 것이 매출 신장의 원동력이었다”고 말했다.

롯데아사히주류는 2011년에도 공격적 시장확대정책과 다양한 소비자 판촉, 그리고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20% 신장한 120만 케이스 판매를 목표로 삼고 있다. 클럽 채널 입점을 더욱 강화하고 편의점 판매를 확대하여 병제품의 수요를 늘리고, 가격 경쟁력도 확보할 계획이다.

30일 롯데아사히주류에 따르면 지난해 시장점유율은 하이네켄이 26.2%로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아사히맥주가 25.8%로 2위를 차지하고 있으나 0.4% 차이에 불과하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아사히맥주가 26.5%의 점유율로 25.5%에 그친 하이네켄을 제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직도 수입량과 수입율을 기준으로는 하이네켄이 선두를 달리고 있다. 2010년 관세청 수출입통계 자료에 따르면 네덜란드는 1만745톤으로 31%의 수입율을 기록하고 있고, 일본은 8354톤으로 24.11%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수입금액으로 따지면 일본산 맥주가 지난해 1억1487만 달러를, 네덜란드는 889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하이네켄은 1위 수성을 위해 최근 한국 지사장을 새롭게 선임하는 등 마케팅 강화에 나서고 있다. ‘드라이공법’을 적용한 일본산 맥주와 비교해 ‘하면발효(라거)’ 양조기법으로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를 더욱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얀 야리 스미트 지사장은 “하이네켄은 2011년에도 프리미엄 이미지를 유지하며 수입맥주 1위 브랜드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나갈 계획”이라며 “더욱 강화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수입 프리미엄 브랜드의 선두주자로서 기존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또한 신규 소비자 창출에 힘쓰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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