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나흘 연속 오르면서 207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지수는 29일 현재 전일보다 15.74포인트(0.77%) 오른 2072.13을 기록했다. 지난 2월7일 2081.74 이후 한달만에 2070선을 되찾았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새벽 마감한 미국 증시가 경기지표 호조에도 중동과 일본 원전 사태 불안감에 하락했다는 소식에 약보합으로 출발했다. 수급측면에서 열흘만에 나온 외국인의 매도세가 부담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기관이 7거래일만에 매수세에 나서고 외국인 다시 순매수 우위로 돌아서면서 지수는 재차 반등해 2060선 회복을 시도하는 등 보합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이후 기관이 순매도로 돌아섰지만 외국인이 매수세를 늘리면서 지수는 상승 흐름은 계속됐으며 장 마감 전까지 상승폭을 키워 이날 고점에서 거래가 종료됐다.
외국인은 10거래일째 '팔자'를 기록하며 1765억원(이하 잠정치)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803억원, 728억원씩 팔았다.
프로그램은 차익 및 비차익거래로 각각 784억원, 3534억원씩 매수세가 유입돼 4318억원 순매수 우위를 보였다.
다수의 업종이 올랐으며 기계가 3% 이상 강세를 나타냈고 화학과 서비스업, 운수장비, 섬유의복, 의약품, 제조업도 1%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비금속광물과 전기가스업, 통신업, 운수창고, 금융업, 증권, 음식료업, 전기전자가 1% 안팎으로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올랐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SK이노베이션, S-Oil이 2~4% 이상 강세였고 LG화학, 기아차, 포스코, 삼성생명, 하이닉스도 강보합에서 1% 이상 올랐다.
신한지주와 KB금융, 한국전력이 1%대 전후로 내렸고 삼성전자, 현대중공업, LG전자는 가격변동이 없었다.
상한가 4개를 더한 452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개 포함 351개 종목이 하락했으며 88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