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파이戰 ‘최대 vs 최다’

입력 2011-03-28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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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테마파크 등 특화존에 구축…KT, 1년새 5만 곳 구축

▲SK텔레콤이 에버랜드 전 지역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구축한‘T와이파이존’에서 고객이 시험운용하고 있다.
▲KT 고객이 서울 명동 거리에서 CCTV 와이파이를 이용해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서 무선인터넷을 즐기고 있다.
이동통신사들의 와이파이 경쟁이 숫자 경쟁에서 품질 경쟁으로 전개되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놀이공원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 와이파이를 늘리는 특화된 서비스로, KT는 국내 최다 와이파이존을 구축 완료했다며 지난 27일 일제히 밝혔다.

SKT는 ‘최대’를, KT는 ‘최다’를 각각 내세운 것이다.

KT는 지난 23일 현재 전국 5만680곳에 와이파이존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연초 1만3000여 곳에 비해 1년 사이 4배 이상 늘었다.

또 연초 ‘프리미엄 와이파이’를 대학, 도심, 지하철역 등 데이터 트래픽이 급증한 지역을 우선으로 이미 90여 곳에 총 1000대 이상을 설치했고, 연내 2만대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으로, 현재 관련기술 4건의 특허출원도 추진 중이라는 설명이다.

건물 내 3G 시설을 활용해 와이파이존을 늘릴 수 있는 ‘스텔스 와이파이’와 건물 밖 CCTV 시설로 와이파이존 스트리트 구축이 가능한 ‘CCTV 와이파이’도 확대하고 있다.

반면 SK텔레콤은 숫자 싸움이 아닌 특화된 장점으로 반격에 나섰다.

SK텔레콤은 테마파크 에버랜드 전 지역에서 이용할 수 있는 ‘T 와이파이존’을 구축 완료하고 28일 서비스를 시작했다.

기존 타 테마파크 내 와이파이 존은 광장, 식당, 매표소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위치를 중심으로 구축됐으나 에버랜드에서는 해당 지역은 물론 놀이 기구간 이동통로, 정문 주차장, 에버랜드 내부 숙박시설 등에서도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차별점이다. 단일 와이파이 존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SK텔레콤은 또 와이파이가 구역별로 하나만 인식돼서 자동으로 단말기가 해당 AP를 바꾸어 연결하기 때문에, 이동 중에도 큰 불편함 없이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미 인구 밀집지역 대부분에 와이파이가 구축되고 신호 충돌로 서비스 품질이 저하되는 등, 단순한 와이파이 숫자경쟁은 무의미하다고 판단해 에버랜드와 같은 와이파이 특화존을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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