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내일 온두라스와 올해 첫 A매치

입력 2011-03-2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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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교체 작업에 속도를 내는 축구대표팀이 온두라스와의 올해 첫 '안방 A매치'를 통해 오는 9월 시작되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에 나설 정예 멤버 고르기에 나선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남미의 복병' 온두라스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다. 대표팀이 안방 무대에서 평가전을 하는 것은 지난해 10월12일 일본과의 대결 이후 5개월여 만이다.

한국이 온두라스와 맞붙은 것은 1994년 6월 미국 댈러스에서 친선경기를 치른 게 유일하다. 당시 고정운, 황선홍, 김주성의 연속골로 3-0으로 이겼다.

이번 평가전의 궁극적인 목적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에 나설 대표팀 구성의 마무리 작업에 있다.

조 감독은 대표팀 소집훈련에 앞서 "오는 6월 A매치를 치르려고 대표팀을 소집할 때는 선수를 점검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정예 멤버가 모일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번 평가전을 통해 대표팀을 확정 지을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조 감독은 이번 온두라스 평가전을 앞두고 평소 23명 정도 소집하던 인원을 27명으로 늘려 유망주 점검에 공을 들였다.

박기동(광주), 김태환(서울), 조찬호(포항), 이상덕(대구)이 주요 테스트 대상이다.

'신인 발굴'이라는 목표와 함께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영표(알 힐랄)의 태극마크 반납에 따른 공백 메우기 역시 대표팀의 과제다.

조 감독은 24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온두라스전에 나설 베스트 11을 이례적으로 공개했다.

예선전도 아니고, 일찍 공개하면 팬들이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다는 게 조 감독의 설명이다.

조 감독은 원톱 공격수로 박주영(모나코)을 발탁하기로 했다.

왼쪽 측면에는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지목한 후계자 김보경(세레소 오사카)을 먼저 출격시키기로 했다.

오른쪽 측면은 '부동의 윙어' 이청용(볼턴)이 맡는다.

관심의 초점이었던 김정우(상주)에게는 애초 대표팀에서 맡아왔던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이 떨어졌다.

김정우는 올해 공격수로 변신해 4골을 터트리며 파란을 일으켰지만 훈련 과정에서 수비수와의 1대1 능력에서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김정우는 이용래(수원)와 짝을 이루는 수비형 미드필더(더블 볼란테)로 뛰게 된다.

대신 기성용(셀틱)이 공격형 미드필더 겸 섀도 스트라이커로서 '중원의 조율사'로 나선다.

포백(4-back)에도 변화를 줬다.

대표팀에서 은퇴한 이영표(알 힐랄)의 공백을 김영권(오미야)에게 먼저 맡기고, 오른쪽 풀백도 측면 공격수로 주로 활약해온 조영철(니가타)을 선발로 내세우기로 했다.

중앙 수비수는 경험 많은 황재원(수원)-이정수(알 사드)의 몫으로 돌아갔고, 골키퍼는 정성룡(수원)이 맡는다.

조 감독은 후반에 최근 무릎 부상에서 벗어난 지동원(전남)을 후반전에 투입해 원톱 스트라이커로 30여 분 동안 뛰게 할 작정이다.

지동원이 투입되면 박주영이 왼쪽 날개로 이동하고 오랜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이근호(감바 오사카)가 처진 스트라이커로 나서는 새로운 조합도 예상된다.

특히 박주영은 왼쪽 측면 공격수와 처진 스트라이커, 원톱 스트라이커까지 모두 맡을 수 있어 '박주영 시프트'가 이번 온두라스전 전술 변화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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