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레인 정부가 정정 불안 지속에도 불구하고 올해 견고한 성장세를 확신하고 있다.
바레인 정부 대변인은 23일(현지시간) "재무장관이 바레인 경제가 올해 4.5%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밝혔다고 아라비안비즈니스가 보도했다.
'중동 은행'이라고 불릴 정도로 금융 강국인 바레인에서도 민주화 시위가 격화하자 전문가들은 경제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시아파가 주축을 이룬 시위대는 수니파인 알-칼리파 가문이 200년 가까이 권력을 장악하고 있다면서 왕정 교체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수니파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는 지난 14일 바레인 정부의 요청에 따라 군 병력과 경찰을 바레인에 파견해 시위 진압 지원활동에 착수하기도 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12월 4.2%에서 3.4%로 내려잡았다.
바레인 정부는 아직 지난해 GDP 통계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경제가 4% 성장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체 GDP에서 금융부문이 4분의1을 차지하고 있는 바레인은 지난해 3분기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4.3%의 GDP 성장률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