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페이스 매출 5000억이 3900억 된 사연은?

입력 2011-03-2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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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판매수수료, 노스페이스 상표권 사용료, 모회사에 경영자문료 지급

지난해 제일모직 ‘빈폴’과 함께 단일 패션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500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던 ‘더노스페이스’의 실제 매출액이 3900억원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노스페이스를 판매하고 있는 골드윈코리아가 최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2010년 매출액은 392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000억원 가량 올랐다.

영업이이과 순이익은 각각 1077억원과 807억원을 기록해 2009년 대비 41.1%, 31.2% 상승했다.

이같은 수치는 골드윈코리아가 지난해 12월 말 자사 브랜드 노스페이스가 연매출 기준으로 5000억원을 돌파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한 것과는 1000억원 이상의 차이가 난다.

성기학 골드윈코리아 회장은 "이번 5000억원 돌파는 아웃도어뿐 아니라 패션브랜드가 한계를 넘는 성장을 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앞으로 더욱 노력해 소비자 만족을 얻는다면 지속적 성장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골드윈코리아가 언론에 배포한 매출 실적 5000억원이 3900억원이 된 사연은 감사보고서에는 각종 수수료를 제외한 매출을 실적으로 잡았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골드윈코리아는 노스페이스 외에 ‘에이글’과 ‘골드윈’ 브랜드도 함께 운영하고 있으나 노스페이스가 회사 매출의 9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패션업계가 (회사 홍보를 위해) 매출을 언급할 때는 소비자가로 판매한 내역을 갖고 실적으로 잡는다”며 “골드윈코리아의 이번 매출 차이는 아마 소비자가와 공급가의 차이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골드윈코리아의 대주주인 영원무역홀딩스 관계자는 “감사보고서에 기재된 매출은 백화점 직영점에서의 판매수수료를 제외하고 가맹점에 도매가로 공급한 가격을 기준으로 계산됐다”며 “홍보를 위한 수치하고는 다르다”고 말했다.

골드윈코리아는 이 외에도 미국 노스페이스사에 지출한 상표권 사용료(순매출액의 7%)와 디자인 등에 대한 로열티(순매입액의 5%), 영원무역의 지주회사인 영원무역홀딩스 경영자문료(순매출액의 1%) 등을 지급하고 있다.

골드윈코리아는 성기학 회장이 오너로 있는 영원무역 홀딩스와 와이엠에스에이가 각각 51.0%와 8.3%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으며, 일본 업체인 'GOLDWIN Inc.’가 40.7%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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