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제약업체, 중동시장 진출 성과 나타나

입력 2011-03-18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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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도 합세… 이란 업체와 170억원 계약

국내 중소 제역업체들이 중동시장 진출에 대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기업들은 지난해 2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주최로 열린 요르단 등 현지 방문상담을 통해 중동시장 진출을 희망했다. 여기에 참석한 기업들은 명문제약, 휴온스, 제넥신,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등 총 11개사였다. 이들 업체는 중동지역 국가를 상대로 항생제와 항암제, 백신과 엑스레이 조영제 등의 원료 및 완제품 수출을 목표로 삼았다.

중동 현지 제약 업체는 국내 기업에 비해 적지만 수요가 많아 시장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요르단은 103개의 종합병원과 1만6000여명의 전문의를 확보해 매년 20만명 이상의 외국인 환자를 유치, 이들이 지출하는 치료비가 연간 6억5000만달러(약 7300억원)에 이르는 등 ‘중동의 의료허브'를 지향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 제약사의 진출 목표시장에 이름을 올렸다.

휴온스 전략기획실의 김형수 대리는 “국소마취제를 비롯한 완제의약품을 이란 업체와 계약해 수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며 “지난해 중동지역 수출로 인한 매출은 170만달러(약 19억원)를 기록해 전년(130만달러) 대비 실적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명문제약 경영기획팀의 박상국 과장은 “지난해부터 중동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아직 뚜렷한 성과는 없지만 올해부터 수출비중을 계속 늘려 중동시장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 시장 개척에도 힘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도 지난해 10월부터 레바논을 시작으로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 16개국에 걸쳐 3년간 1000만달러(약 110억원)치의 소염진통제 개량신약 ‘클란자CR’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또 2009년부터 중동 지역 진출을 시도했던 유유제약도 현재 요르단 기업과 골다공증치료제 계약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지난해 업계 3위로 도약한 대웅제약은 이란의 헬스케어그룹인 오미드 다루(Omid Darou)와 3년간 총 170억원 규모의 액상 성장호르몬제 ‘케어트로핀’(성분명: 소마트로핀)과 항암제 ‘루피어’(성분명: 루프롤라이드)의 수출 계약을 맺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중동은 오일머니로 인한 산유국들이 많아 경제적 여건이 좋지만 그에 비해 제약 시장이 크지 않아 성장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돼 이번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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