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診]치료제 ‘요오드화 칼륨’ 만능일까

입력 2011-03-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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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장장애·발진등 유발…전문가들 부작용 경고

미국인들이 일본 원자력발전소 폭발 사고로 인한 방사능 공포로 해당 치료제인 요오드화 칼륨을 사재기하자 이에 대한 부작용을 우려하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유에스에이 투데이, MSNBC 등 미국 언론들은 자국 내에서 요오드화 칼륨에 대한 수요가 끊이지 않자 의료 전문가들이 부작용을 경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17일 유에스에이 투데이 인터넷판에 따르면 식품의약국은 요오드화 칼륨은 침샘의 염증과 위장 장애, 알레르기 반응, 발진 등을 유발할 수 있다면서 요오드화 칼륨에 대해 알레르기 반응이 있거나 예민하다면 복용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특히 갑상선이 커져 목 부위가 부풀어 오르는 갑상선종, 갑상선 중독증을 일으키는 그레이브스병, 자기면역 갑상선 질병 등 갑상선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도 복용하면 안 된다고 식품의약국은 덧붙였다.

존스홉킨스 블룸버그 공중보건 대학원의 조너선 링크는 요오드화 칼륨은 만병통치약이 아닌 만큼 조심해서 복용해야 하고 약효를 높이려면 방사선에 노출되기 전이나 노출 직후에 복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방사선에 노출된 지 일주일 뒤처럼 너무 늦게 복용하면 체르노빌 사태에서 발생했던 것처럼 방사성 요오드가 갑상선에 쌓이게 된다.

더구나 요오드화칼륨은 갑상선 이외의 다른 장기는 보호하지 못한다.

노심용해로 유출되는 세슘-137, 스트론튬-90, 플루토늄-241 등의 방사성 물질은 뼈에 쌓일 수 있고 이런 현상은 뼈나 혈액 세포에 생기는 암, 백혈병을 유발할 위험성이 커진다. 플루토늄-241은 간에 쌓일 수 있어 간암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링크는 말했다.

뉴욕 메모리얼 슬론케터링 암 센터의 제임스 페긴은 원자로의 노심이 녹는 노심용해로 유발되는 방사성 요오드에 취약한 계층은 어린이와 태아이기 때문에 방사성에 노출된 어린이와 임산부에게 가장 먼저 요오드화 칼륨을 지급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도 어린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23만 정의 요오드화 칼륨을 제공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페긴은 20세 이상인 사람에게 요오드화 칼륨을 투약해도 실질적으로 아무런 이득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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