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미한 스펙보다 전공 맞는 활동을…"

입력 2011-03-17 11:42 수정 2011-03-18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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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희 동국대 책임입학사정관 "발전 가능성 보여야"

▲김홍희 동국대 책임입학사정관
대학들이 수시에서 입학사정관제를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천차만별의 전형을 놓고 이에 대비하기 위해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학생과 학부모는 난감한 경우가 많다.

16일 김홍희 동국대학교 책임입학사정관에게 입학사정관제 전형을 공략하는 입시전략에 대해 들어봤다.

김 입학사정관은 “평가요소에서 중요한 것은 전공 적합성이 높은 활동”이라며 “경험을 나열하는 스펙과 활동을 통해 능력을 발휘하는 것과는 틀리다”고 말했다.

스펙 쌓기에 몰두하는 것의 한계를 지적한 것이다. 김홍희 책임입학사정관이 밝히는 선발의 관건은 두가지다.

우선 대학에 와서 어떻게 공부할 것인지 자신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는 전공 적합성이 높은 학생이 전형을 통과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김 입학사정관은 국문학과의 경우 300편의 창작시를 제출하거나 법학과의 경우 교내 생활법 경시대회 참가나 법무부 등 법 관련 기관 활동을 한 학생의 사례를 들었다. 동국대 입학사정관제에 대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3학년 때는 특별한 활동은 무리이고 이전 활동을 나열하면서 전공 관련 활동을 통해 어떤 역량을 가졌다는 것을 제시할 수 있는 준비를 할 필요가 있다고 김 입학사정관은 조언한다.

김 입학사정관은 “학생의 활동과 경험, 업적 등 자료없이 학생을 뽑을 수 없다”며“근거가 있어야 선발할 수가 있다”고 말했다. 여러 활동을 통해 자신의 역량을 잘 드러낼 수 있도록 하고 발전 가능성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한편 동국대학교는 2012학년도 입시전형에서 23.4%인 706명을 입학사정관제를 통해 학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올해 동국대 입학사정관제 전형의 특징은 주요 전형인 두드림 전형의 1단계 서류전형에서 학생부를 반영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입학생의 5%인 156명을 모집하는 입학사정관제 두드림(Do dream)전형에서는 1단계에서 서류 100%를 통해 선발하고 2단계는 1단계 점수 40%에 전공수학능력 평가 60%를 더해 능력을 검증하는 과정을 거친다.

두드림 전형에서는 전공별로 단과대별 세분화한 검증 과정을 거치게 된다. 바이오시스템 대학의 경우 2단계에서 직접 실험을 통해 실험보고서를 쓰고 영화영상학과는 영화를 보고 감상문을 제출하거나 경영학과는 프리젠테이션을 수행하는 식이다.

두드림 전형 이외에도 기존 리더십 전형과 학교장 추천 전형을 통합한 DU 액티브(가칭) 전형에서 100여명을 뽑는다. 액티브 전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 성적 70%와 서류 30%를 반영하고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60%와 면접 40%를 반영해 학교 생활을 열심히 하면서 역량을 보여준 학생을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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