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로 남성 유인해 지갑 훔친 미스코리아 구속

입력 2011-03-15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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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5일 성매매를 미끼로 남성을 모텔로 유인해 수백만원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박모(22.여)씨와 박씨의 애인 석모(25)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1월28일 서울 영등포동의 한 모텔에서 최모(35)씨가 샤워하는 틈을 타 지갑에서 현금 200만원을 꺼내 달아나고 지난달 23일에도 다른 남성에게서 비슷한 방법으로 100만원을 훔치는 등 현금 30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연인 석씨는 모텔 밖에서 기다리다 돈을 훔쳐 나온 백씨를 차에 태워 도주를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미스코리아 지역 예선 입상 경력이 있는 박씨는 항공사 승무원이라고 속이고 인터넷 채팅 사이트에서 만난 남성에게 120만원에 성매매를 하자고 유혹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피해 남성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 범행을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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