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를 달리는 사람들]석경훈 LG패션 마케팅부 과장

입력 2011-03-15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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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모델로 마케팅 '쾌투'

-타운젠트 모델 차별화 적중

-매장별 매출 60~100% 신장

-"브랜드 이미지 각인에 주력"

‘고객 끌어들이는 마술사, 마케팅계의 달인’

“옷이라는 상품은 타 상품에 바해 소비자에게 추가 구매를 권유하는 것이 힘들어요. 요즘은 소비자가 빠르게 변하는 트렌드를 쫓기 때문에 무조건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중요해요. 그래서 우리 부서는 어떤 부서보다 발빠르게 움직이죠.”

석경훈 LG패션 마케팅부 과장은 유통가에서 ‘마케팅의 달인’으로 통한다. 설화수, 헤라등의 프로모션을 맡아 그 해의 장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지난해까지만 해도 패션업계에서 생소하기만 했던 타운젠트라는 브랜드를 집중 마케팅해 매출증대와 더불어 브랜드 이미지 향상에 성공했다.

석 과장은 LG에 입사한 후 LG생활건강 구매파트에서 근무하다가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아 아모레퍼시픽으로 스카웃됐다. 석 과장은 사람들의 시선을 집중시킬 수 있는 자신만의 노하우와 시장 상황을 재빠르게 판단하며 대처하는 순발력으로 매 상품마다 성공적인 결과물을 내놓으며‘고객 끌어들이는 마술사’라는 별명을 얻게 됐다.

방문판매로 시작한 설화수를 국내 뿐 아니라 해외 면세점을 비롯한 유명 백화점에 들여놓기까지의 일등공신도 바고 그다. 그 후 석 과장은 다시 LG그룹으로 건너와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타운젠트의 마케팅을 도맡아 하게됐다.

그때부터 그가 부리는 마술 하나하나에 소비자는 타운젠트라는 브랜드에 집중하게 됐고 현재는 모델 박찬호의 이미지와 함께 30~40대 남성들에게 편안하고 친근한 브랜드로 각인됐다.

그의 마케팅은 항상 차별화가 뒤따른다. 올해 타운젠트를 리뉴얼하는 과정에서도 타브랜드와의 차별화에 핵심을 두고 전략을 짰다. 차별화의 첫 번째 미션은 모델 선정에서부터 시작됐다.

타 브랜드들은 모델을 선정할 때 인기드라마 주인공이나 패션모델, 영화배우 들 국내 톱스타를 모델로 선정하는 경향이 뚜렷하지만 석 과장은 좀 더 특별한 모델을 찾았다.

그는 소비자에게 아주 친근하면서도 이슈가 지속적으로 생겨날 수 있는 모델을 찾던 끝에 스포츠계의 원조 꽃미남 박찬호를 떠올렸다. 이같은 전략은 브랜드 이미지와 정확히 맞아 떨어져 30~40대 남성들에게 차분하면서도 신뢰감을 안겨줄 수 있게 됐다.

석 과장의 두 번째 미션은 사람들의 지속적인‘관심’을 끌 수있는 이슈거리였다. 이에 그는 3040 남성들의‘남심’을 사로잡기 위한 스포츠 이벤트를 꾸준히 진행하며 야구팬들의 소비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 끝에 타운젠트는 지난해 전년대비 매장별 매출이 60%이상, 상위 10개점의 경우 100%이상 신장하는 등 지금까지의 매출목표를 초과 달성하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그에게 마케팅이란 단순히 매출만 끌어올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브랜드를 소비자에게 알리면서도 친근하게 다가 설 수 있는 그것이다. 브랜드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소비자에게 확실하게 각인시키면 이는 곧 매출로 직결된다는 것도 그의 철학 중 하나다.

이에 따라 석 과장은 모델과 관련된 단발성 이벤트나 캠패인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등 소비자의 머릿속에 ‘박찬호’ 하면, 자연스럽게 ‘타운젠트’라는 브랜드가 떠오를 수 있도록 1분1초와 싸우며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마케팅을 할때 가장 중요한 것은 한사람이 잘한다고 좋은 결과물이 나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모든 스텝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며 좋은 팀웍을 갖추는 것”이라며 “일례로 비주얼 한 컷 촬영을 할때 조차도 무조건 스텝들에게 주문만 하는 것 보다는 사전에 스텝들에게 제작과 광고의 목적과 핵심을 미리 이해시키고 함께 의견을 조율해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촬영을 하면 결과물 또한 항상 좋게 나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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