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새 주인 마힌드라 맞아 새출발 시동

입력 2011-03-15 11:08 수정 2011-03-15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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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개월만에 회생절차 종결…5년내 美시장 진출 계획

쌍용자동차가 인도 자동차업체인 마힌드라&마힌드라를 새 주인으로 맞아 새 출발을 선언했다.

이를 위해 쌍용차와 마힌드라는 고위 경영진으로 구성된 ‘시너지 협의회’를 구성, 신차 개발과 해외시장 진출 전략 등 다양한 측면에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나가기로 했다.

마힌드라와 쌍용차는 15일 오전 르네상스호텔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쌍용차의 대주주 지분 인수와 관련한 모든 절차를 완료해 쌍용차가 성공적으로 기업회생절차를 종료했다고 밝혔다.

파완 쿠마 고엔카 마힌드라 사장은 “마힌드라와 쌍용차는 제품개발과 플랫폼 공유 등의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내고, 글로벌 유틸리티시장에서 선도적인 기업으로부상할 것”이라며 “마힌드라는 쌍용차의 과거 영광을 재현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사는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자동차 리더로 함께 부상하는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이미 마힌드라와의 협의를 통해 렉스턴과 코란도C를 인도시장에 출시하는 인도프로젝트 등 관련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밖에 제품 및 기술 공동개발 그리고 해외사업 운영 및 구매 관련 시너지 효과 창출에 대한 전략 역시 현재 논의 중이다.

아울러 글로벌 IT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는 마힌드라는 이를 쌍용자동차에 적용하기 위해 검토 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 마힌드라 파이낸스(Mahindra Finance)의 한국지사 설립을 통한 쌍용자동차의 판매증대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다.

특히 마힌드라는 쌍용자동차에 대해 △제품개발 강화 △양사간 시너지 효과 창출 △쌍용자동차 브랜드에 대한 투자 △인력자원 확보 △재무건전성 강화 등 다섯 개의 주요 안건을 제안했다. 이에 쌍용차는 △2011년 사업계획을 통해 2000억 원 이상의 제품개발 투자 △한국 내 브랜드구축에 400억 원 이상 투자 △2011년 해외 브랜드 투자비 4배 이상 증가 등의 투자 계획을 제시했다.

새롭게 구성된 신임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유일 대표는 “인도의 선도적인 유틸리티 차량 제조회사인 마힌드라는 강한 열정과 글로벌 SUV시장에 대한 전문성 그리고 지식을 쌍용자동차에 전수할 것”이라며 “쌍용차는 마힌드라와 협력하여 새로운 제품포트폴리오를 개발하고 해외시장에서 모멘텀을 창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와 고엔카 마힌드라 사장은 “마힌드라가 쌍용차의 한국적 유산을 잘 이해하고 있으며 이를 보다 강화시키고자 한다”고 말하고 “쌍용차 경영진 대부분은 한국인으로 구성돼 독립적으로 운영될 것이며 한국 브랜드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국의 대표적인 자동차 회사인 쌍용차는 연구개발 및 혁신의 전통을 갖고 있으며, 마힌드라와 쌍용차는 제품개발과 플랫폼 공유 등의 분야에서 두 회사의 시너지 효과와 함께 글로벌 유틸리티시장에서 선도적인 기업으로 부상할 것이다” 며 “쌍용차 브랜드를 한국 및 해외 시장에서 육성하고 쌍용자동차의 과거 영광을 재현하고자 노력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쌍용차는 연구개발 인원을 보충하고, 직원들에게는 능력에 따른 보상을 해줌으로 빠른 시일 내에 회사를 안정화시킬 계획이다.

무엇보다 회사 수익에 큰 영향을 미칠 미국시장 진출 계획도 세웠다. 이사회에 앞서 15일 등기이사로 선임된 이유일 대표는 지난 3월초 제네바 모터쇼에서 가진 유럽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향후 5년안에 미국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말하고 “안전기준과 배기가스 등을 충족시키기 위해 시일이 필요하지만 빠르면 2년, 늦어도 5년안에 SUT 등을 앞세워 현지 수출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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