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대지진] 국제사회 성금 잇따라

입력 2011-03-15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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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 일본’ 인식에 하이티 지진보다는 적어

사상 최악의 지진 사태를 겪은 일본에 대한 국제사회의 성금이 2300만달러(약 260억원)를 기록했다고 CNN머니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적십자와 자선관련 전문지인 필랜스로피 크로니클에 따르면 지난 11일 지진 발생 이후 각국에서 개인과 단체의 성금이 잇따르고 있다.

일본에 대한 성금은 하이티 지진 당시와 비교하면 많지는 않을 것으로 나타났다고 CNN머니는 전했다.

지난해 1월 하이티 지진 발생 이후 4일 동안 1억5000만달러의 성금이 걷혔다.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미국을 덮쳤던 2005년에는 첫 4일에 걸쳐 1억800만달러의 성금이 모였다.

전문가들은 일본이 선진국이라는 사실이 모금액이 주목할만큼 늘지 않고 있는 이유로 보고 있다.

미국 기부단체 AIP의 다니엘 보로초프 대표는 "일본은 하이티가 아니다"라면서 "사람들은 일본이 다각적인 해외 원조가 필요한 나라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단체별로는 아동권리전문기관 '세이브더칠드런'이 250만달러를 기부했으며 월드비전이 84만8000만달러를 보냈다.

구세군은 6만2000만달러를 전했다고 CNN머니는 덧붙였다.

기업들의 성금도 이어지고 있다. 미상공회의소는 미국 기업들이 지진 발생 이후 400만달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가 610만달러, 제너럴일렉트릭(GE)이 500만달러를 기부했으며 일본기업 중에서는 파나소닉과 소니, 도요타 등이 각각 367만달러의 성금을 내놨다.

일본계 미국인들 역시 고국 돕기에 팔을 걷어부쳤다.

일본계 미국인들이 다양한 소셜미디어를 이용해 대지진 피해를 본 고국 돕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가 보도했다.

LA 지역 일본커뮤니티 단체들은 지난 11일 일본에서 지진이 발생하자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 성금 모금 활동을 펼치고 있다.

소셜미디어를 통한 일본 내 가족과 친지를 연결하고 있으며 온라인과 문자메시지로 미국적십자사에 기부를 독려하고 있다.

남가주일본계미국인협회(JAS)는 1995년 고베 대지진 당시 170만 달러를 모금했다.

이번에는 온라인을 통해 기부 규모를 늘릴 수 있으로 기대하고 있다.

JAS는 지진 발생 이후 자체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이메일 계정 5000여개를 통해 성금 모금 운동을 공지했다.

LA 리틀 도쿄 지역의 일본어 신문 `라후 신포(羅府新報)'는 지진 관련 별도의 웹페이지를 만들었다.

이를 통해 지진 소식을 전하고 있으며 미국에서 일본으로 국제전화를 이용할 수 있는 일본전화 회사들의 웹사이트도 소개했다.

LA 주재 일본총영사관은 자체 웹사이트에 성금 모금 단체 사이트들과 구글의 가족 안전확인 사이트를 연결했으며 정부의 지진 관련 발표 내용을 게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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