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장자연씨 원본 추정 편지 확보…국과수에 필적감정 의뢰

입력 2011-03-09 16:4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경찰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고 장자연씨가 쓴 원본으로 추정되는 편지 23장 등을 확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을 통해 필적 및 지문감정을 긴급의뢰했다.

경기경찰청과 분당경찰서는 9일 오후 ‘장자연 편지’ 관련 브리핑을 갖고 광주교도소에 수감된 전모(31)씨의 감방을 압수수색해 장씨가 쓴 원본으로 추정되는 편지 23장과 편지봉투 20여장, 신문스크랩 70여장 등 2박스 분량의 물품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압수수색은 전씨가 생활하는 감방, 감방 내 개인사물함, 영치물품 보관함 등 3곳에서 이뤄졌으며 경찰은 원본으로 추정되는 편지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내 장자연씨의 필적 및 지문감정을 긴급의뢰했다.

국과수의 감정 결과는 통상 2주 후 나오지만 긴급 감정을 의뢰해 빠르면 5~7일 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한 편지는 전씨가 장자연씨로부터 받았다고 주장한 문건으로, 수기로 작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함께 압수한 편지봉투 20여장 가운데 상당수는 수발신 내역이 없고 5장만 사용흔적이 있다"고 말했다.

장자연 관련 기사가 대부분으로 채워진 신문스크랩은 신문기사를 A4용지에 복사한 사본 형태로, 장씨 기사 상당수에 형광펜으로 표시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전씨가 교도소에서 우편으로 편지를 받았는지를 판단할 수 있는 근거가 될 편지봉투의 발신지 및 우체국 소인 존재 여부에 대해서는 "압수하자마자 압수물품함에 넣고 밀봉해 확인하지 못 했다"고 말했다.

국과수로 보내진 원본으로 추정되는 편지 23장은 경찰이 이미 확보해 둔 장자연씨의 친필, 전씨의 친필과 비교 분석과정을 거쳐 이 편지가 장자연씨가 쓴 친필이 맞는지 필적감정과 지문감정이 진행된다.

경찰은 국과수 감정을 통해 이 편지가 장씨의 친필로 확인되면 문건 내용의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재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경찰은 국과수의 감정이 진행되는 동안 압수한 신문스크랩을 통해 그동안 공개된 장씨 추정 편지에 인용된 부분이 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날 프로파일러(범죄심리관)를 광주교도소로 보내 수감된 전씨와의 면담조사를 통해 전씨의 심리상태 등을 분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민희진 "음반 밀어내기 권유 사실…하이브에 화해 제안했다"
  • "제발 재입고 좀 해주세요"…이 갈고 컴백한 에스파, '머글'까지 홀린 비결 [솔드아웃]
  • 부산 마트 부탄가스 연쇄 폭발…불기둥·검은 연기 치솟은 현장 모습
  • "'딸깍' 한 번에 노래가 만들어진다"…AI 이용하면 나도 스타 싱어송라이터? [Z탐사대]
  • BBQ, 치킨 가격 인상 또 5일 늦춰…정부 요청에 순응
  • 트럼프 형사재판 배심원단, 34개 혐의 유죄 평결...美 전직 최초
  • “이게 제대로 된 정부냐, 군부독재 방불케 해”…의협 촛불집회 열어 [가보니]
  • 비트코인, '마운트곡스發' 카운트다운 압력 이겨내며 일시 반등…매크로 국면 돌입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5.3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680,000
    • -0.44%
    • 이더리움
    • 5,301,000
    • +2.06%
    • 비트코인 캐시
    • 639,500
    • -1.16%
    • 리플
    • 725
    • +0.69%
    • 솔라나
    • 232,900
    • +0.34%
    • 에이다
    • 630
    • +1.61%
    • 이오스
    • 1,139
    • +1.06%
    • 트론
    • 156
    • +0%
    • 스텔라루멘
    • 149
    • +0.68%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300
    • -0.12%
    • 체인링크
    • 25,910
    • +4.39%
    • 샌드박스
    • 605
    • -1.4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