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2월 2조2000억 증가

입력 2011-03-09 12:00 수정 2011-03-09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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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가계대출 증가, 금리 오름세 지속해 소비자 부담 늘어

주택담보대출이 확대되면서 2월 중 은행의 가계대출이 증가로 전환했다. 시중 금리도 지속적으로 상승해 대출자의 부담은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011년 2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은 2조2000억원 증가해 지난 1월(1조1000억원)에 비해 두 배 늘었다. 이에 따라 가계대출도 1조5000억원 증가로 전환했다. 지난 1월에는 가계대출이 1조원 감소했다. 2월말 가계대출 잔액은 431조7000억원이다.

김현기 한은 금융시장국 통화금융팀 차장은 “새학기의 시작 등 이사 수요가 증가하는 계절적 요인과 은행의 대출 확대로 주택담보대출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2월은 1월에 비해 증가하는 경향이 있지만 2조2000억원 적은 수준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주택담보대출은 지난해 11월 3조5000억원, 12월 3조8000억원 증가했다.

금리는 오름세를 지속했다.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기준이 되는 금리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은 지난 8일 3.30%를 기록해 전달 말 대비 0.25%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1월 3.92%를 기록한 뒤 1년1개월만에 최고치다.

CD금리는 1월 중순 이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 기대감 때문이다. 단기 투자금융 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의 부진도 영향을 미쳤다. MMF는 단기적으로 CD 등에 투자하는 상품인 만큼 금리가 오를 것으로 기대되는 시점에서는 매수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

금리 상승으로 은행 수신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2월 14조3000억원이 증가해 지난해 2월(16조9000억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예금금리의 인상뿐 아니라 저축은행 부실 사태로 자금이 은행으로 몰린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한국은행은 분석했다.

2월 저축은행 수신은 1조9000억원 감소했다. 다만 지난 1월 2조3000억원 줄어든 것에 비해 감소폭이 줄어 예금인출사태가 진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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