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ㆍLG “첨예한 신경전”

입력 2011-03-09 08:23 수정 2011-03-09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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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공개 시연회 개최 제의로 공격...삼성 원천 기술 우수성 알리기로 반격

LG전자와 삼성전자가 자사 3D 방식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권희원 LG전자 HE사업본부장 (부사장)과 윤부근 삼성전자 영상사업부 사장이 전면에 나섰다.

먼저 LG전자가 3D 방식의 공개 비교 시연회 요청으로 공략에 나선 가운데 삼성전자가 기술력 소개로 반격에 나섰다.

공방전에는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과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전무까지 가세해 논쟁이 ‘점입가경’인 형국이다.

◇선수 친 LG전자...뒤 받치는 LG디스플레이

윤부근 사장이 먼저 시연회에 대한 포문을 열었다. 윤 사장은 지난달 17일 수원 사업장에서 진행된 '2011년 스마트TV 신제품 발표회'에서 “실제 소비자가 양사의 제품을 구입해 시청을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하루 앞서 서울 양재동 LG전자 서초 R&D캠퍼스에서 진행된 '시네마TV 3D TV' 신제품 발표회에서 권희원 부사장의 “셔터 안경(SG)은 1세대이며 필름패턴편광안경(FPR)은 2세대다”라는 발언 때문이다.

윤부근 사장의 발언은 공개시연회 개최로 번졌고 LG전자가 공개 시연회를 제의했다.

당초 LG전자는 지난달 21일 방송통신위원회 주관의 ‘3D TV활성화를 위한 표준화 전략 세미나’에서 삼성전자와의 비교 전시를 제안했다. 삼성전자는 준비 시간 부족 등을 이유로 제품 전시를 거절했다.

지난달 28일에는 ‘다음카페 AV 연구소’에서 삼성과 LG의 신제품 3D TV 비교 시연회를 개최했다. 하지만 삼성 측에서 불참 의사를 밝혀 LG전자 신제품 시연회가 됐다.

삼성전자 측에서는 준비 미흡과 비객관적 평가 기준이라며 공인된 인증 기관에서 평가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오는 10일 오전 트윈타워 동관 31층에서 FPR 3D 기술의 우수성을 알린다. 권영수 사장이 직접 현장에서 간담회를 진행한다.

◇삼성전자 반박·기술 소개로 반격 나서

최근 국내 한 인터넷 매체가 삼성전자·LG전자·소니의 최슨 3DTV를 구입해 비교시연회를 개최했다. 평가 항목은 △3D 화질 △입체감 △밝기 △2D→3D 변환 화면 △시야각(TV 좌우, 안거나 서는) 등 이었다.

LG전자의 공개 시연회 요청에 한발 물러섰던 삼성전자의 자세가 바뀌었다. 이는 LG전자의 비교시연회 평점이 가장 높아 위기의식이 생긴 것으로 풀이된다.

먼저 삼성전자는 트위터와 블로그를 통해 비교시연회 결과를 조목 조목 반박했다. 삼성전자 측에 따르면 비교시연이 동일한 조건으로 하지 않았다. 평가점수 데이터도 오류가 있었다. 블라인드테스트의 문제점도 발견됐다. 이러한 반박문은 트위터와 블로그 메인화면 상단에 노출돼 있다.

또 삼성전자는 8일 오후 서초사옥 5층 다목적홀에서 열린 ‘화요포럼’에서 LG전자의 필름패턴 편광안경 방식 3D TV에 원색적인 비난을 했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전무는 “삼성전자의 셔터안경 방식이 풀HD 고화질과 안정성에서 필름패턴편광 방식 보다 앞서있다”며 “특히 좌우·상하 시야각과 2D·3D 전환 부분에서 필름패턴편광 방식은 셔터안경 방식을 따라올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심지어 LG연구소 연구원들의 논문을 인용해 "심지어 이 회사 연구원이 낸 논문에도 해상도가 반으로 떨어진다고 돼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전무는 “세계 어떤 문헌을 찾아봐도 패시브 방식이LG전자의 이야기는 기술적인 근거를 가지고 있지 않다”며 “이제는 스마트TV 컨텐츠와 기술에 초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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