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석해균 선장 문병… "살아나서 고맙다"

입력 2011-03-0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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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5일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됐다 구출되는 과정에서 크게 다친 삼호주얼리호 석해균 선장을 직접 찾아가 회복 상태를 살피고 쾌유를 빌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중앙부처 과장급 대상 특강을 마친 뒤 경기도 수원 아주대학교병원에 입원한 석 선장을 문병하고 석 선장의 부인과 부모를 위로했다. 또 의료진으로부터 석 선장의 상태에 대한 설명을 듣고 노고를 치하했다.

이 대통령은 먼저 석 선장의 손을 잡으며 "살아나서 너무 고맙다"고 말했고, 석 선장은 "대통령님께서 저를 살려주셔서 고맙다"고 화답했다고 홍상표 청와대 홍보수석이 전했다.

또 이 대통령은 "작전을 지시해 놓고 선장이 다쳤다고 해서 마음에 얼마나 부담을 가졌는지 모른다"며 진압 작전 당시 석 선장의 중상 소식을 들은 뒤의 심경을 전했다.

이에 대해 석 선장은 "나는 그 배의 선장이다. 선장으로서 해야 할 일을 했다"면서 "선장은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와 같다. 지휘자가 중심을 잃지 말아야 한다는 정신으로 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석 선장이 다쳐서 마음이 너무 부담스러웠다"면서 "정말 훌륭하다. 해군 함대 사령관을 해야 될 사람이다. 지휘관으로서의 정신이 (있다)"고 치하했다.

이어 "빨리 퇴원해서 걸어 나와야 아덴만 여명 작전이 끝이 나는 것"이라며 석 선장의 빠른 쾌유를 빌었고, 석 선장은 "내가 대통령님께 가겠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또 "정말 (문병) 오고 싶었는데 (회복에) 방해가 될까봐 못 왔다"면서 "내가 해군으로부터 석 선장이 안에서 큰 작전을 하고 있다는 것을 듣고 우리도 작전을 해도 되겠구나 하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마도로스 복을 한 벌 만들라고 했다"면서 선장 예복을 석 선장에게 선물하고 직접 모자를 씌워줬다.

그러면서 "퇴원하면 이 예복을 입고 청와대에 가족과 함께 와달라. 모든 국민이 사랑하고 기대하고 있으니 의지를 갖고 빨리 일어나 달라"며 석 선장과 그의 가족들을 청와대에 초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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