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석해균 선장 문병… "살아나서 고맙다"

입력 2011-03-05 16:30 수정 2011-03-05 16:3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명박 대통령이 5일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됐다 구출되는 과정에서 크게 다친 삼호주얼리호 석해균 선장을 직접 찾아가 회복 상태를 살피고 쾌유를 빌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중앙부처 과장급 대상 특강을 마친 뒤 경기도 수원 아주대학교병원에 입원한 석 선장을 문병하고 석 선장의 부인과 부모를 위로했다. 또 의료진으로부터 석 선장의 상태에 대한 설명을 듣고 노고를 치하했다.

이 대통령은 먼저 석 선장의 손을 잡으며 "살아나서 너무 고맙다"고 말했고, 석 선장은 "대통령님께서 저를 살려주셔서 고맙다"고 화답했다고 홍상표 청와대 홍보수석이 전했다.

또 이 대통령은 "작전을 지시해 놓고 선장이 다쳤다고 해서 마음에 얼마나 부담을 가졌는지 모른다"며 진압 작전 당시 석 선장의 중상 소식을 들은 뒤의 심경을 전했다.

이에 대해 석 선장은 "나는 그 배의 선장이다. 선장으로서 해야 할 일을 했다"면서 "선장은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와 같다. 지휘자가 중심을 잃지 말아야 한다는 정신으로 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석 선장이 다쳐서 마음이 너무 부담스러웠다"면서 "정말 훌륭하다. 해군 함대 사령관을 해야 될 사람이다. 지휘관으로서의 정신이 (있다)"고 치하했다.

이어 "빨리 퇴원해서 걸어 나와야 아덴만 여명 작전이 끝이 나는 것"이라며 석 선장의 빠른 쾌유를 빌었고, 석 선장은 "내가 대통령님께 가겠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또 "정말 (문병) 오고 싶었는데 (회복에) 방해가 될까봐 못 왔다"면서 "내가 해군으로부터 석 선장이 안에서 큰 작전을 하고 있다는 것을 듣고 우리도 작전을 해도 되겠구나 하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마도로스 복을 한 벌 만들라고 했다"면서 선장 예복을 석 선장에게 선물하고 직접 모자를 씌워줬다.

그러면서 "퇴원하면 이 예복을 입고 청와대에 가족과 함께 와달라. 모든 국민이 사랑하고 기대하고 있으니 의지를 갖고 빨리 일어나 달라"며 석 선장과 그의 가족들을 청와대에 초청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오늘부터 즉각 켠다…북한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싫어하는 이유 [해시태그]
  • 서울대병원 17일·의협 18일 휴진…“돈 밝히는 이기적 집단 치부 말라”
  • 전세사기에 홀로 맞서는 세입자…전세권 등기·청년 셀프 낙찰 '여전'
  • MBTI가 다르면 노는 방식도 다를까?…E와 I가 주말을 보내는 법 [Z탐사대]
  •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국회 예산 협조부터 '난항' 전망
  • 카리나 시구 확정…롯데 자이언츠 경기도 관람
  • 1~4월 부가세 수입 40조 넘어 '역대 최대'…세수 펑크에 효자 등극
  • 엔비디아 시총 ‘3조 달러’ 쾌거에…젠슨 황 세계 10위 부자 ‘눈앞’
  • 오늘의 상승종목

  • 06.0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8,045,000
    • +0.14%
    • 이더리움
    • 5,207,000
    • +0.37%
    • 비트코인 캐시
    • 667,500
    • +0.6%
    • 리플
    • 701
    • +0.72%
    • 솔라나
    • 227,300
    • +1.2%
    • 에이다
    • 625
    • +1.63%
    • 이오스
    • 997
    • +0.81%
    • 트론
    • 164
    • +0.61%
    • 스텔라루멘
    • 140
    • +0.72%
    • 비트코인에스브이
    • 80,350
    • +1.07%
    • 체인링크
    • 22,740
    • +1.84%
    • 샌드박스
    • 593
    • +2.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