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 머니를 좇아라] 뮤추얼펀드로 인플레 맞서라

입력 2011-03-0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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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상승 압력 고조...인플레 연동채 펀드 인기

상품 식료품 등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플레이션 혼란에 관계없이 뮤추얼펀드 시장이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기업과 투자자들이 인플레 연동 펀드 투자에 몰리면서 관련 펀드들이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고 인터넷 금융정보업체인 스마트머니가 최근 전했다.

스마트머니에 따르면 인플레이션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피델리티와 JP모건, 이튼반스 등이 내놓은 새로운 펀드들이 시장을 달구고 있으며, 야뉴스펀드는 첫 번째 인플레 연동 펀드로 ‘리얼 리턴 올로케이션 펀드’를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인플레 연동 펀드가 인기를 끌면서 지난 1월 뱅크론 펀드, 이른바 변동금리펀드에는 56억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다. 이는 전년 동기의 5배 수준이다. 반면 같은 달 글로벌 채권펀드로 들어간 자금은 26억달러로 부진을 면치못했던 2년전 수준으로 곤두박질쳤다.

인플레 연동채 펀드는 작년 초반에는 저조했으나 작년 4분기에는 전기의 3배가 넘는 17억달러의 자금이 몰리면서 승승장구하기 시작했다.

투자자들이 이처럼 물가연동채에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스마트머니는 중동 정세 불안으로 국제유가(WTI 기준)가 2008년 이래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고, 식료 가격이 1990년 이후 최고치에 달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플레 압력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더불어 1946~1965년 사이에 태어난 베이비부머 세대가 본격적인 은퇴기를 맞이하면서 부양 인구가 줄어든다는 점도 물가연동채의 인기를 부추기는 것으로 지적됐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상황이 물가 상승 압력을 더 부추기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투자자들이 물가연동 펀드에 투자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보고 있다.

USAA파이낸셜 플래닝의 조세프 몬타내로 재무 설계사는 물가연동 펀드에 대해 “대량의 유동성을 필요로 하지만 금이나 상품같은 전통적인 헤지 수단을 매입하기 위한 시간이나 재원을 만들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보험금은 집이 다 불에 타기 전에 받아야 한다”며 “그래야 투자자의 포트폴리오에서 이 같은 펀드들을 추가하는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물가연동 펀드에 투자하는 데는 적지않은 위험이 따른다는 지적이다.

스마트머니는 우선 이들 펀드가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점을 꼽았다. 가장 오래된 물가연동 펀드인 ‘핌코 리얼 리턴펀드(PRTNX)’의 경우, 생긴지 거의 20년이 됐지만 검증되지 않았고, 현재 판매되고 있는 물가연동 펀드들 대부분은 2000년 이후에 생겨나 마찬가지라는 것.

또 다른 리스크는 금리가 인플레이션보다 더 빠른 속도로 상승할 경우 위험해질 수 있다고 ING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매튜 탐스 미 공채 책임자는 말한다.

따라서 재무 설계사들은 투자자의 포트폴리오에서 물가연동 펀드 비율은 10%를 넘지 않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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