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는 좁다"...세계로 뻗는 미래에셋자산운용

입력 2011-03-0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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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홍콩-대만 '범중화권 네트워크' 토대 글로벌 브랜드 구축

▲중국 상해 핵심지역인 푸동지구에 위치한 미래에셋타워 전경. 이머징마켓전문가로서 미래에셋운용의 상징적인 건물로 평가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해외진출을 서두르며 제2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국내시장에서의 운용경험을 토대로 이머징과 선진국을 넘나드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 신 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해외 진출 노력은 지난 2001년부터 시작됐다. 글로벌 자산운용사로의 도약을 위해서는 남들보다 앞서 해외시장에 진출해야 한다는 판단에서였다. 첫 번째 타깃은 홍콩이었다. 현지 매니저와 애널리스트를 채용해 별도의 운용력과 리서치팀을 마련했고 2년뒤 2003년, 미래에셋자산운용 홍콩법인을 설립하는 쾌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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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에는 한국 운용사 최초로 인도 현지에 법인 설립하고 현지인을 대상으로 펀드판매를 시작했다. 현재 인도법인은 13개 지역에 법인을 설립하고 5000여개의 판매사와 함께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2년뒤 2008년 설립된 브라질 법인 역시 씨티은행은 통해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같은해에는 업계 최초로 룩셈부르크에 개방형 뮤추얼 펀드인 SICAV(가변자본 회사형펀드)를 설립했다.

특히 지난해 9월에는 업계 최초로 미국현지 펀드를 설정했으며 한달 뒤인 10월에는 다이와투자신탁과 일본에 설정한 한국주식형 펀드의 위탁운용계약 체결했다.

그들의 노력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최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업계 최초로 대만 타이페이에서 순자산 2920억원 규모의 타이완라이프자산운용의 지분 60%를 인수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중국 합자운용회사 '화신미래기금관

리'의 등록인가가 마무리 되면 중국-홍콩-대만을 잇는 범(凡) 중화권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된다.

이같은 미래에셋자산운용 행보의 정점에는 박현주 회장이 있다. '미래에셋 DNA는 국내 경쟁에서 벗어나 세계시장으로 시야를 넓히는 냉철한 지혜를 갖고 있어야 한다'라는 그의 경영철학이 투영된 결과다.

박회장의 기업가 정신이 널리 알려지면서 지난해 4월 하버드 비즈니스스쿨 케이스스터디로 선정됐고 최근에는 적극적인 해외시장 진출과 펀드상품 수출 등을 통해 자산운용업을 금융투자산업의 탄탄한 한 축으로 성장시킨 공로를 인정

받아 금융투자협회가 제정한 '제1회 금융투자인 대상'도 수상했다.

박현주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서브프라임 사태 이후 세계 경제는 미국시장의 안정과 함께 세계GDP의 30%를 담당하고 있는 이머징 마켓에 주목하고 있다"며 "지금 이머징마켓은 리스크가 큰 시장에서 성장과 기회가 있는 시장으로 바뀌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중국에 자산운용업의 진출은 미래에셋의 해외 이머징마켓 전문가로서의 브랜드를 강화시키고 우리의 해외진출을 더 가속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마켓에서의 일관되고 강력한 브랜드의 구축은 절체절명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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