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왜 독일갔나?

입력 2011-03-02 11:00 수정 2011-03-02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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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숍 2011' 참관차 독일행… '친환경' 주제 신세계 전략 반영 관심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이번에는 독일에 모습을 나타냈다.

독일 뒤셀도르프시에 열린 세계 소매무역 전시회 ‘유로숍(EUROSHOP) 2011’에 참가한 정 부회장은 지난 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친인간적인 터치감 LED와 친환경 냉매 등의 에너지 세이빙(절약)이 이번 전시회의 키워드인 것 같다”며 감탄을 자아냈다.

그는 “이보다 친환경적일 수 없다”며 여러장의 곡선형 디자인 매장과 실내 LED 조명, 친환경 식품, 차량 탑재 이동형 카트 청소기 등의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

요즘 추세는 “곡선과 친환경 소재”라고 밝힌 그의 소감을 종합해보면 세계 소매 유통업체들의 흐름이 친환경적인 제품과 고객 중심의 친인간적 매장 디자인이라는 것.

정 부회장의 행보가 신세계의 신성장동력 찾기와 미래 경쟁력 제고에 맞춰져 있는 것을 감안할 때 이번 독일 출장에 따른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관련 업계는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의 매장 다자인에 ‘친환경’ 접목은 물론 친환경 소재로 만들어진 제품들이 대거 등장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정 부회장은 사업 방향을 구상할때면 해외 출장을 통해 구체적인 아이디어를 얻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지난해 연말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출장을 마무리 짓자마자 연초에는 미국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세계에서 가장 앞선 소매유통시장의 흐름을 체감하며 열흘 가량 미국에 머무른 이후 정 부회장은 미국 프리미엄 식품점 딘앤델루카를 국내 들여왔다. 앞선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등의 방문도 2~3년 후에 동남아 진출을 위한 시장조사 차원이었다.

이에 연초부터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그의 독일행을 두고 업계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친환경’ 부문은 그가 유심히 지켜보고 있는 분야다. 미국 출장길에서 방문한 ‘첼시 마켓’은 신선한 야채와 독특한 인테리어로 유명한 곳이다.

올 상반기 신세계백화점에 입점 예정인 프리미엄 식품관 딘앤델루카와 친환경 식품군을 확대하고 있는 이마트도 ‘친환경 사업’의 일환이다. 더욱이‘친환경 사업’은 정재은 신세계 명예회장의 특별 당부이기도 하다.

업계 관계자는 “정 부회장은 복합쇼핑몰이나 창고형할인점 등 선진유통의 발빠른 트렌드를 국내시장에 적용하는 것으로 유명하기 때문에 이번 정 부회장의 ‘친환경’에 대한 관심도 그저 관심거리로 지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연초 미국행에 이은 이번 독일행도 유로숍 참가를 비롯해 현지 유통기업을 둘러보고 선진국의 유통 트렌드를 체감하기 위한 정기적인 출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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