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수원’ 탐내는 이유 있었네

입력 2011-02-28 11:48 수정 2011-03-01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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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대학 20여곳 ‘교통의 요지’…AK플라자 영패션 매출신장률 30%

▲AK플라자 수원점
AK플라자 수원점이 동종업계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탄탄한 주변 상권에 힘입어 ‘영패션’ 매출이 높아 수원에서는 롯데 ‘영플라자’ 못지 않은 ‘파워’를 자랑하고 있다.

AK플라자 수원점의 지난해 전체 매출 규모 3200억 수준으로 초대형백화점은 아니다. 하지만 영캐주얼 부분은 800억원에 달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6%에 달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매월 신장률이 30%를 넘고 있으며 갤러리아 수원점에 비해서도 3배정도 매출이 높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갤러리아 수원점의 영캐주얼은 자라를 포함해 총 25개로 지난해 매출 신장률은 12%, 올해 들어서는 8% 신장했다.

또 국내에서 영패션 매출이 가장 높은 롯데백화점 영플라자 명동점과는 비교할 수 없는 매출액이지만 점포당 수익률을 비교해볼 때는 앞서고 있다. 영캐주얼 집합체 영플라자의 지난해 연간 매출 신장률은 8.2%, 올해 들어서는 6%대이다.

수도권 남부 최대 유통 중심지에는 대형백화점이 AK플라자와 갤러리아 등 2곳에 불과한데 AK플라자의 매출이 월등히 높은 것은 수원의 한 가운데 위치한 ‘지리적 강점’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AK플라자 관계자는 “기차역과 전철역에 들른 사람들이라면 필수적으로 들를 수 밖에 없는 2층에 위치해 있어서 백화점 본매장에는 들르지 않더라도 영캐주얼에 매장에는 꼭 들러서 구경하고 간다는 게 수원 대학생들의 정설”이라고 말했다.

또 수원역을 중심으로 인근에는 경기대, 수원대, 성균관대, 아주대, 경희대, 수원여대 등 20여개 대학캠퍼스가 위치하고 있다. 수원역 주변이 수원교통의 중심이고 각 학교 셔틀버스 정류소가 위치하는 등 젊은 고객들이 쉽게 접근 할 수 있는 것도 매출신장률 30%의 비결이란 것.

‘수원역 상권’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여겨지면서 ‘유통공룡’롯데쇼핑도 진출을 발표했다. 롯데쇼핑은 2012년까지 수원역 서쪽에 백화점 등을 비롯해 연면적 21만3617㎡ 규모에 달하는 대규모 종합쇼핑타운을 건설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원역은 AK플라자·AK쇼핑몰 외에도 영화관 CGV와 서점 북스리브로 등 편의시설과 커피·패스트푸드점, 패밀리 레스토랑 등이 위치해 있어 젊은 세대의 특징인 ‘몰링(원스톱 복합생활문화공간)’을 할 수 있다”며 “황금 상권을 선점하기 위한 동종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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