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3DS’ 출시 초읽기…스마트폰에 설욕 가능할까

입력 2011-02-24 15:37 수정 2011-02-24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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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가, 신기능으로 만회

일본 닌텐도의 신형 게임기 ‘닌텐도3DS’ 출시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업계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스마트폰 열풍에 밀려 실적이 바닥까지 추락한 닌텐도가 ‘닌텐도3DS’로 설욕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6일 출시되는 ‘닌텐도3DS’는 전용안경 없이 3차원 동영상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데다 통신 기능까지 갖춘 휴대형 게임기로, 개발 당시부터 업계의 큰 관심을 모았다.

이와타 사토시 닌텐도 사장은 최근 일본 경제주간지 닛케이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고객을 놀라게 하는 것이 우리의 임무”라며 기대감을 자극했다.

‘닌텐도3DS’의 출발은 일단 순항이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 대형 가전할인점에서 닌텐도3DS의 예약분은 이미 완판됐고, 출시 당일인 26일에도 매장 입고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지난 달 20일부터 예약을 받은 ‘닌텐도3DS’는 아마존과 라쿠텐 등 온라인 쇼핑몰에 등장한지 몇 분 만에 동이 나는 기염을 토했다.

대당 가격은 2만5000엔으로 휴대형 게임기 중에서는 역대 최고가지만 3만5000엔대의 프리미엄이 붙어도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였다는 후문이다.

신문은 닌텐도3DS의 성능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다는 인식이 강해, 가격이 비싸도 되도록 빨리 손에 넣고 싶어하는 고객들의 심리가 반영됐다고 전했다.

신문은 닌텐도3DS의 이 같은 인기 비결을 3가지로 요약했다.

첫 번째로 모션센서와 자이로센서를 들었다. 닌텐도3DS에는 모션센서와 자이로센서가 내장돼 있어 움직임이나 기울기를 감지해 자유자재로 조작할 수 있다는 것.

3월 출시 예정인 게임 소프트웨어 ‘스틸 다이버’는 실제로 잠망경을 들여다 보고 있는 듯한 느낌으로 주위를 관찰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두 번째는 카메라다. 카메라로 촬영한 현실 세계에 컴퓨터 그래픽으로 가상 물체를 겹쳐 보여주는 AR(증강현실) 기술로 카메라를 이용할 수 있는 놀이가 광범위하다는 것이다.

세 번째 인기 비결은 대폭 강화된 통신 기능이다. 게임을 하지 않을 때도 이용할 수 있는 ‘엇갈림 통신(Surechigai-Tsusin)’, 근거리 네트워크 통신이 그것이다.

엇갈림 통신은 근처에 있는 플레이어와 대전을 벌일 수 있는 멀티플레이 모드로, 친구 코드를 통한 친구 등록 기능 등 극대화된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선보였다는 평가다.

또 액세스 포인트 근처에 가면 마음대로 접속해 게임 데이터 등을 다운로드 할 수 있는 ‘어느새 통신’ 기능도 있다.

우려되는 것은 다른 게임기보다 높은 가격. 전문가들은 역대 최고가라는 부담감이 ‘닌텐도3DS’의 폭발적인 인기를 가로막을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닌텐도3DS’ 가격은 2만5000엔으로, 현재 판매되고 있는 ‘닌텐도DSi’보다 1만엔, 거치형 게임기 ‘위(Wii)’보다는 5000엔 비싸다.

전문가들은 닌텐도3DS 가격에 대한 편견을 없애려면 경쟁력있는 게임 소프트웨어를 내놔야 할 것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게임 업계 전문가인 ‘ALL About(올어바웃)’의 다오리 히로무 애널리스트는 “인기 소프트웨어 출시는 물론 여름휴가 시즌과 연말 특수 등 3개의 산을 넘어야 한다”고 말해 닌텐도의 회생이 쉽지 않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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