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시장, 리비아 쇼크로 '대혼란'

입력 2011-02-23 07:07 수정 2011-02-23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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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178P 폭락, 유럽도 약세...달러·채권 강세에 WTI 9% 치솟아

글로벌 증시가 22일(현지시간) 리비아 쇼크로 폭락했다.

뉴욕증시는 올 들어 최대폭으로 떨어졌고 유럽증시는 3거래일째 하락했으며 전날 아시아 주요지수도 줄줄이 급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8.46포인트(1.44%) 떨어진 1만2212.79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77.53포인트(2.74%) 급락한 2756.42,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27.57포인트(2.05%) 떨어진 1315.44로 거래를 마감했다.

유럽의 주요지수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일 대비 0.63% 하락한 285.38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FTSE100 지수는 18.04포인트(0.30%) 내린 5996.76으로, 독일 DAX30 지수는 3.46포인트(0.05%) 밀린 7318.35로, 프랑스 CAC40 지수는 47.14포인트(1.15%) 떨어진 4050.27로 마감했다.

전날 아시아 주요지수도 줄줄이 급락했다.

일본증시의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대비 1.78% 떨어져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고 중국 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도 2.62% 급락했다.

강진이 발생한 뉴질랜드의 주가 지수도 0.9% 떨어졌으며 이웃 나라인 호주 증시도 0.9%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중동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공포지수로 알려진 VIX는 전 거래일 대비 27%나 뛰어 올랐다.

이날 글로벌 주요증시는 리비아의 반정부 시위가 사실상 내전으로 확산되면서 급락세로 출발했다.

리비아의 반정부 시위가 수도 트리폴리로 확산되면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이탈리아 로마에 있는 조직인 `아랍공동체'(COMAI)는 반정부 시위대에 대한 리비아 보안군의 폭격으로 숨진 사람 수가 1000명 가량이라고 주장했다.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가 반정부 시위대의 퇴진 요구에 응하지 않고 끝까지 싸우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내전으로 불거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는 이날 국영TV로 생중계된 연설에서 "무아마르 카다피는 영원한 혁명의 지도자"라고 소리친 뒤 "이곳은 내 조국, 바로 내조국이고, 나는 내 조상의 땅에서 '순교자'로 죽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비아 쇼크로 유가가 2년 반만에 최고치를 기록하자 에너지주는 크게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7.21달러(8.6%) 급등한 배럴당 93.57달러에 거래됐다.

장중에는 94달러대를 넘어섰다.

WTI 가격은 2년 반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WTI 가격은 17% 상승했다.

이날 3월 선물은 플로어 거래를 종료했다.

브렌트유도 전일의 급등세를 이어갔다.

런던 ICE 상품거래소의 4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전일보다 2.7% 오른 배럴당 108.57달러에 마감했다.

체사피크 에너지는 호주 에너지 업체인 BHP빌리톤의 지분 매입 소식이 겹치면서 5% 올랐고 엑손모빌과 셰브론은 1.1% 이상 상승했다.

반도체 설계용 소프트웨어 회사인 멘토그래픽스 억만장자 칼 아이칸의 추가적인 지분 매입을 제안했다는 소식에 9% 급등했다.

서점 체인인 반즈앤노블은 배당금 중단 소식에 13% 급락했고 세계 최대 유통업체는 7분기째 매출이 감소했다는 소식에 3.9% 밀렸다.

항공업체 유나이티드콘티넨탈과 AMR은 유가급등으로 4.8% 이상 떨어졌다.

미국의 주택지표와 기업실적 악화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S&P와 케이스-쉴러가 발표한 12월 주택가격지수는 전년동월 대비 2.4% 하락한 142.4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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