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럭셔리 대부 피노, 구찌 직접 챙긴다

입력 2011-02-18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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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과의 경쟁 가속화

프랑스 명품그룹 PPR의 프랑소와 앙리 피노 회장이 자회사 브랜드 구찌를 직접 챙기겠다고 선언했다.

피노 회장이 구찌그룹의 최고경영자(CEO)직을 맡아 루이비통(LVMH)과의 경쟁을 강화할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피노 회장이 구찌그룹에 대한 직접적인 경영을 선언하면서 지난 2004년 이후 구찌그룹을 이끌었던 로버트 폴렛 최고경영자(CEO)는 곧 사임한다.

시장은 놀랄 것이 없다는 반응이다.

폴렛 CEO가 지난해 사무실을 영국에서 스위스로 이전하면서 구찌그룹을 떠날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했다.

피노 회장은 다음달 1일부터 구찌그룹을 직속으로 관리하는 등 PPR이 거느린 명품브랜드들에 대한 대대적인 조직개편에 나선다.

구찌를 비롯해 이브생로랑, 발렌시아가 등의 명품브랜드들은 ‘명품사업그룹’으로 묶고 스포츠의류브랜드 퓨마는 스포츠앤라이프스타일그룹으로 들어간다.

피노 회장이 구찌그룹을 직접 챙기는 것은 최근 조직 개편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LVMH와의 경쟁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피노 회장은 “이번 조치는 개별 브랜드의 성장 잠재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PPR의 위상도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안토이네 벨지 HSBC 수석 애널리스트는 “폴렛 CEO가 지난 6년간 개별 브랜드의 경영시스템을 독자화하는 데 성공하면서 PPR이 이번 개편을 실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벨지 애널리스트는 “피노 회장이 구찌그룹을 직접 경영하겠다고 공언한 것은 창립자 가족이 그룹 경영을 주관하는 PPR에 가장 적합한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폴렛 CEO의 헌신적 노력으로 인해 구찌가 현재의 위상을 누릴 수 있다”고 평가했다.

PPR은 이날 지난해 순익이 전년에 비해 1.4% 증가한 9억6500만유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7.5% 늘어난 146억유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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