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1000만원짜리 소형차로 부활 신호탄

입력 2011-02-16 10:23 수정 2011-02-16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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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하츠와 손잡고 인도네시아에 신공장 건설, 신흥국 중산층 겨냥해 80만~90만엔짜리 소형차 생산

▲도요타가 신흥국을 겨냥해 독자 개발한 다목적 차량 ‘IMV’.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80만엔(약 1000만원)짜리 소형차로 반격에 나선다.

도요타가 자회사인 다이하츠와 함께 인도네시아에 저가 소형차 공장을 세운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양사는 인도네시아에서 2013년부터 대당 80만~90만엔대의 배기량 1000cc짜리 소형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는 해외에서 팔리는 도요타 차량 중 가장 싼 것이다.

다이하츠는 자카르타에 연 28만대를 생산하는 공장이 있지만 새로 부지를 매입해 공장을 추가할 계획이다. 양사는 초기 생산량을 10만대로 잡았으며, 나중에 도요타와 다이하츠가 70대30으로 생산 비율을 조정하기로 했다.

경차가 강점인 다이하츠는 배기량 800~1000cc짜리 소형차를 새로 개발해 도요타에 공급하고 양사의 브랜드를 달아 현지 판매는 물론 인근 국가로 수출할 예정이다.

도요타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아세안) 지역에서 가장 많은 인구를 거느린 인도네시아를 태국 다음의 생산 거점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이는 2020년 인구가 6억5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이는 아세안 시장을 겨냥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아세안은 소비 의욕이 풍부한 중산층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도요타 외에도 닛산과 스즈키 등 일본 기업에다 현대자동차, 제너럴모터스(GM) 등 업계의 참여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신흥국 정부도 세제 우대조치로 해외 기업들의 공장 유치에 팔을 걷어 부치고 있다. 태국의 경우 리터당 20km 이상 주행하는 소형차를 5년 안에 연 10만대 생산하는 기업에 대한 법인세 감면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도 연비 효율이 높은 차량을 생산하는 업체에 감세 등의 세제 혜택을 올해부터 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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