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임직원들 "신뢰 되찾자"

입력 2011-02-15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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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어느 분파냐" 고객 농담에 한동안 속앓이

한동우 전 신한생명 부회장이 신한금융 회장으로 내정된 14일, 신한은행 임직원들도 그와 한마음이었다. 그들 역시 “신뢰 회복과 갈등해소”를 신한금융이 극복해야 할 첫번째 과제로 꼽은 것이다.

강남 소재 신한은행의 지점장은 “신한 사태로 신한금융의 선구자적 이미지가 훼손됐다”며 “시장과 고객의 신뢰를 얻는 것이 새 회장의 첫번째 과제이다”고 강조했다.

그 동안 친(親) 라응찬 회장과 반(反) 라응찬 회장 진영 간의 다툼으로 신한 내부 구성원도 마음의 상처를 입었던 것.

이 지점장은 이어 “고객들도 상담을 하다 말고 ‘어떤 분파에 속해 있느냐’며 농담으로 물을 때는 겉으론 웃으면서도 속은 편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재발 방지에 힘써 달라는 당부도 있었다. 신한은행 고위 임원은 “똑같은 일을 반복하는 일이 절대로 없어야 한다”며 “한동수 회장이 사외이사들과 지배구조에 대해 머리를 맞대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한 사태가 장기간에 걸친 내부 고름이 터져 나온 만큼 근본적인 처방이 필요함을 지적한 셈이다.

나아가 조직의 안정에 힘써 줄 것을 강조하기도 했다. 서울 소재 신한은행 영업점 창구 직원은 “지난해 말 신임 행장이 오고 난 뒤 급속도로 은행 조직이 안정을 찾았다”고 말했다. 그는 “새 회장도 조직의 화합과 안정을 찾아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회장 후보에서 탈락한 김병주 서강대 명예교수도 이날 신한금융이 투명한 지배구조를 가져야 한다는 당부의 말을 남겼다. 김 교수는 “라응찬 전 회장 측, 제일 교포 주주들 등 모두에게 어떻게 하는 것이 올바른 자세인지 설명했다”며 “신한은행이 뉴욕에 상장한 회사인 만큼 이에 걸맞는 지배구조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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