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블루오션 아프리카] ② 케냐, 東아프리카 IT산업의 중심

입력 2011-02-14 11:00 수정 2011-02-14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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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탄자니아, 관광대국 입지 굳힌다

케냐 IT산업이 고속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케냐는 지난 2009년 4개의 해저 광케이블망을 구축해 인터넷 사용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케냐 국민은 광케이블 구축 이후 이전보다 100배 이상 빠른 인터넷 속도와 저렴해진 인터넷 사용료 혜택을 입게 됐다.

▲케냐는 광케이블망 구축과 모바일 뱅킹 등 IT산업 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은 케냐 수도 나이로비 전경 (블룸버그)
▲케냐는 광케이블망 구축과 모바일 뱅킹 등 IT산업 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은 케냐 수도 나이로비 전경 (블룸버그)

비탕게 은데모 케냐 정보통신부 차관은 “광케이블망 구축에 힘입어 지난해 케냐의 인터넷 사용자 수는 전년의 300만명에서 750만명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고 최근 밝혔다.

그는 “100만명의 기술인력을 육성하는 등 IT산업을 진흥시킨다면 향후 5년 안에 서비스 산업이 국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현재 케냐 최대 산업인 농업을 제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케냐 광케이블망 구축 업체 중 하나인 EACP의 리처드 벨 최고경영자(CEO)는 “광케이블망 구축은 케냐뿐 아니라 동아프리카 시장 전체를 겨냥한 것”이라며 “케냐와 탄자니아, 우간다 인구만 합해도 1억명의 거대 시장”이라고 말했다.

케냐 정부는 300만달러(약 34억원) 규모의 IT기업 발전기금을 조성했고 최근 총 60만달러를 14개 기업에 지원했다.

나이로비 교외에 IT아웃소싱 업체와 연구소 등이 들어설 콘자 테크놀로지 파크를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케냐의 모바일뱅킹산업 역시 급속히 발달하고 있다.

케냐는 전체 인구의 5% 정도만이 은행 계좌를 갖고 있고 인프라와 은행 영업망 미비 등으로 인구 중 30%는 금융서비스를 전혀 접하지 못할 정도여서 산업 발전 가능성은 그만큼 높다는 평가다.

동아프리카 최대 통신업체 사파리컴은 지난 2007년 모바일뱅킹 플랫폼 엠페사(M-Pesa)를 개발했다.

현재 사파리컴 고객의 81%인 1350만명이 엠페사를 이용하고 있다.

사파리컴은 기업 400곳과 연계해 다양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휴대폰을 이용해 케냐항공의 비행기 티켓을 구매할 수 있고 지정 슈퍼마켓에서 휴대폰으로 결제도 가능하다.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들도 부상하고 있다.

케냐 수도 나이로비 소재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버츄얼 시티는 지난해 9월 상금 100만달러가 걸린 노키아의 스마트폰 응용프로그램(앱) 콘테스트에서 인도와 중국, 캐나다 등에서 온 막강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우승했다.

케냐 핵심산업인 관광산업에 IT를 접목하려는 움직임도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다미안 쿡 이투어리즘 프로티어즈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남아공 월드컵 개최를 계기로 아프리카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면서 “온라인 여행상품 등을 활성화하고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를 통한 홍보도 강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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