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시장, 무바라크 퇴진에 자신감 살아나

입력 2011-02-12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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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2008년 6월 이후 최고치...유가, 10주래 최저치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의 전격 퇴진에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이 살아났다.

무바라크 대통령의 사임소식이 전해지면서 11일(현지시간) 미국과 유럽의 증시가 초반 하락세에서 상승세로 돌아서고 국제유가는 10주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이집트의 정권 이양과 다른 중동 국가로의 민주화 시위 확산 가능성 등 아직 불안요소는 많이 남아있지만 가장 큰 불확실성이었던 무바라크의 거취가 결정되면서 시장이 안도감을 표시했다고 풀이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다우지수가 전일 대비 43.97포인트 상승한 1만2273.26을 기록하는 등 주요 지수가 일제히 올랐다.

다우와 S&P500 지수는 지난 2008년 6월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유럽증시도 영국 FTSE100 지수가 0.71%, 독일 DAX30 지수는 0.42%, 프랑스 CAC40 지수는 0.15% 각각 오르는 등 상승세를 나타냈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 옵션거래소의 변동성 지수인 VIX 지수는 전일보다 2.49% 급락한 15.69를 기록했다.

이집트 사태로 인한 수급 차질 우려가 완화되면서 국제유가는 10주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SE)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 3월물 가격은 배럴당 85.58달러로 마감해 지난해 11월30일 이후 10주일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외환시장에서는 무라바크의 사임과 미국 소비지표 호조, 악셀 베버 독일 중앙은행 총재의 사임 등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가 오후 6시10분 현재 전일보다 0.24% 상승한 78.44를 나타내고 있다.

이집트 증시 투자 상장지수펀드(ETF)인 마켓벡터스 이집트 인덱스 ETF는 무바라크 대통령의 사임소식에 이날 6.7%까지 급등했다.

존 프라빈 프루덴셜 인터내셔널 투자자문 수석 투자전략가는 “단기적으로 이집트에 신경 쓸 필요 없이 개선되고 있는 경제 펀더맨털에 초점을 맞출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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