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 신청, 진흥기업은 어떤 회사?

입력 2011-02-11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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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거래은행인 우리은행에 워크아웃을 신청한 진흥기업은 1959년 설립된 중견건설사다. 2010년 시공능력평가 순위는 임광토건과 한일건설에 이어 43위.

자본금 500만원으로 시작한 진흥기업은 1970년 12월 괌에 해외지점을 낸 후 이후 미국,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영국 등에 해외지사를 설치했으며 국내 10대 종합건설회사였다. 1977년 6월에는 기업공개를 통해 증권거래소에 주식 상장도 했다.

그러나, 1979년 오일 쇼크 이후 공사대금이 쌓이면서 사세가 기울어 1987년 산업합리화 업체로 지정됐었다. 관리종목을 탈피하기까지는 12년이 걸렸으며 2000년 10월에는 서울 후암동 지금의 위치로 본사를 이전했다.

이후 2002년 차입금을 상환하기 위해 부산백화점과 버스터미널 부지 등 핵심 자산을 만도에 매각했고 같은 해 8월, 전홍규 사장이 대주주로 취임하면서 2003년, 530억원의 적자가 42억원의 흑자로 돌아섰다. 2004년에는 85억원, 2005년에는 193억원의 순익을 냈다. 효성의 계열회사로 편입한 해는 2008년이었고 2009년 12월 이종수 부회장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지난해 6월 실시된 건설사 신용위험평가에서 A~D 4개 등급 중 B등급(일시적 유동성 부족) 판정을 받았다. 대주주인 효성은 자금지원과 유상증자 등을 약속했다. 이후 효성을 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한 1300억 원 등 지금까지 총 2000억 원 이상을 진흥기업에 투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08년 말 235.18%였던 진흥기업의 부채비율은 2009년 290.95%로 높아지는 등 재무상태가 악화됐다. 단기차입금 규모도 2008년 2018억원에서 2009년 3223억원로 급증했다. 이에 건설업계에서는 벌써부터 진흥기업의 워크아웃설을 나돌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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