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 오늘밤(10일) 퇴진 가능성 커

입력 2011-02-11 01:37 수정 2011-02-11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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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이 이르면 10일 밤 퇴진 발표를 할 가능성이 크다는 징후가 여러 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이집트 민주화 시위 17일째인 이날 아흐메드 샤피크 이집트 총리는 영국 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무바라크 대통령이 퇴진할 수 있다면서 곧 모든 상황이 분명해 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집트 집권 여당인 국민민주당(NDP)의 호삼 바르다위 사무총장도 무바라크 대통령이 이날 밤 `아마도' 대국민 연설을 할 것이라고 언급, 무바라크 대통령의 퇴진 발표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AP 통신도 이날 이집트 군과 집권당 간부들의 말을 인용, 무바라크 대통령이 시위대의 요구를 수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집트 군의 최고위원회는 최고 사령관인 무바라크 대통령이 불참한 가운데 회의를 연 뒤 국영TV에 "국민의 적법한 요구에 대한 지지"를 밝혔다고 AP 통신은 덧붙였다.

무바라크 대통령의 퇴진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급속하게 퍼지자 샤피크 총리는 국영TV에 출연, "모든 것은 무바라크 대통령의 손에 달렸다"며 "아직 아무런 결정이 내려진 바 없다"면서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이집트 민주화 시위의 성지인 카이로의 타흐리르 광장에서는 수천명의 시위대가 무바라크 대통령의 퇴진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환호하고 있고, 거리에서는 무바라크 대통령의 퇴임을 미리 축하하는 자동차 경적 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다.

무바라크 대통령은 1981년 10월 안와르 사다트 당시 대통령이 이슬람주의자가 쏜 총탄에 맞아 암살되자 부통령으로서 권력을 승계, 30년간 이집트를 통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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