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주식분할 논란 가열

입력 2011-02-10 12:56 수정 2011-02-1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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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355달러로 2005년 마지막 분할 이후 8배 상승

▲지난 24년간 애플 주가 추이 (기준:달러)(출처:CNN머니)
애플의 주가가 고공행진하면서 주식분할을 둘러싼 찬반논쟁이 뜨겁다.

애플이 마지막으로 주식분할을 실시한 지난 2005년 2월 28일 이후 주가가 8배 올라 투자자들 사이에 주식분할에 대한 찬반논란이 일고 있다고 CNN머니가 9일(현지시간) 전했다.

지난 8일 애플 주가가 사상최고치인 355.20달러를 기록하면서 분할논쟁은 불거지고 있다.

분할을 주장하는 이들은 주가의 추가 상승 재료가 된다고 주장한다.

애플은 6년전 88.99달러에 달하는 주식을 반토막 내서 분할 상장했고 44.86달러에 거래됐다.

일년 후인 2006년 애플의 주가는 80달러 이상 뛰면서 주주들의 수익도 두배로 껑충 뛰었다.

이들은 또 태국증권거래소의 지난 2008년 보고서를 근거로 주식분할은 매입·매도 스프레드를 줄여 유동성을 높인다고 주장했다.

애플은 주가순자산비율(PER)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기 때문에 주가상승 여력이 높다. PBR은 현재 주가가 주당순이익의 몇배인가를 나타내는 투자판단 지표다.

PER이 낮으면 이익에 비해 주가가 낮게 평가되었음을 의미하므로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액면분할 직후 주가가 떨어지면 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 초단타매매(high-frequency trading)로 인한 영향력도 최소화할 수 있다.

초단타매매란 컴퓨터를 통해 빠른 속도로 내는 주문을 수천 번 반복하는 거래로서 가격상의 순간적인 괴리를 통해 시장의 등락과 무관하게 수익을 낼 수 있는 기법이다.

주식분할은 애플이 다우지수에 진입할 수 있는 가능성도 높인다.

애플은 미국의 30개 대표기업이 편입돼 있는 다우지수에서 제외됐다.

애플 주가의 등락에 따라 다우지수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하지만 주식분할로 주식가격이 떨어지면 이같은 영향력도 줄어 들어 다우지수 편입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분할에 반대하는 이들은 애플 주식이 6년 전처럼 급등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론적으로 주식분할은 어떠한 자본이득도 만들지 못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액면가액 5000원의 주식이 시장에서 1만5000원에 거래되는 경우 액면가액 2500원의 주식으로 액면분할 할 경우를 보자.

반토막 난 주식의 시장가격은 7500원으로 하향 조정되기 때문에 주주의 자본이득이 발생하지는 않는다.

또 애플 주식의 70%를 갖고 있는 기관투자자들은 분할로 주식이 오를 것이라는 시장 기대감에 크게 좌우되지 않는다.

주식분할로 인한 비용도 만만치 않다. 거래규모가 적을 수록 비용도 낮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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